엘레나 일행과 페낭으로 가기 위해 푸드라야 버스터미널로 갔다. 우리나라 고속버스 터미널이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입구 근처부터 '삐끼'아저씨들이 우리 앞을 가로 막기 시작했다. 어디 가냐고하며 쪽지 나눠주며 계속 붙잡기 시작한다. 귀찮게 무시하려고 해도 계속 달라붙는다.
처음에는 이유를 몰랐다. 들어가서 버스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창구로 간 순간 비로소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말레이시아 버스는 수 많은 업체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따라서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선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미 창구에서는 사진을 보여주며 자사의 버스가 얼마나 서비스가 좋은지 설명을 열심히하고 있다. 가격을 보니 할말이 없다. DVD에 좋은 버스 타려고 비싼 버스 타고 싶지는 않았다.
일반 버스를 타고 싶다고 하자 27링깃을 부른다. 비싸다.
깎아달라고 하니 곧바로 25링깃으로 내려갔다.
하하. 이런 시스템이었구나.
페낭까지 25링깃이 비싼지는 지금도 알 수 없으나 고속버스를 타면서 가격을 흥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시장에서도 흥정하고, 택시타면서 흥정을 해봤지만 창구에서 흥정해보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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