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위자야 항공을 타고 족자카르타로 날아가다 자카르타에 도착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국내선을 타고 곧바로 족자카르타로 이동해야 했다. 원래 자카르타에 볼 게 많이 없으니 빨리 이동해도 상관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자카르타에서 빨리 뜨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막상 떠날려고 보니 많이 아쉬웠다. 좀 더 구석구석 살펴보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떠날 때 생겼던 것이다. 모나스의 개구멍을 통과해 빠져나오니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공항버스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감비르(Gambir) 역 바로 옆이 공항버스 정류장이었다. 감비르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는 거의 30분마다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첫 버스는 오전 3시 30분부터 있었고, 마지막 버스는 오후 8시였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에는 15분마다 운행한다...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
인도네시아의 독립기념탑, 모나스 자카르타에서 코타 다음으로 가볼만한 곳은 모나스(Monas)로 보였다. 가이드북을 살펴보니 모나스는 인도네시아의 독립 기녑탑으로 높이가 무려 137m라고 했다. 게다가 탑만 보는 것이 아니라 넓은 광장도 포함하고 있어 자카르타에서는 꼭 가봐야 하는 장소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어차피 버스에서 내리면 모나스가 바로 보이니 여기를 거쳐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모나스는 입장료가 있는 줄 알았는데 광장으로 들어가는데는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았다. 아마 모나스 탑 내부로 들어가는데 입장료가 들어가나 보다. 아주 멀리서부터 보이는 모나스 독립기념탑으로 걸어갔다. 모나스는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든 탑인데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의 지시로 독립 19주년을 맞는 해 1961년 8월 17일에 착공했다고 한다. ..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
소소했던 만남이 편견을 녹이다 코타에서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했던 버스를 탔다. 날씨도 더운데 이렇게 대중교통마저 사람으로 가득하니 체력은 금세 떨어졌다. 게다가 난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이후 배낭을 내려놓지 못한 상태였다. 자카르타에서 하루도 머물지 않고 떠날 예정이라 그냥 배낭을 메고 계속 돌아다녔던 것이다. 더웠다. 그리고 슬슬 어깨도 아파왔다. 그때 내 앞에 계신 아저씨가 배낭을 메고 있는 나를 보더니 "자네, 여행을 하고 있나?" 라고 물어왔다. 어쩌면 이런 배낭을 메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기도 하고, 척 보기에도 외국인인 티가 날테니 너무 뻔한 질문인지도 모르겠다. 아저씨는 젊은 여행자에 흥미를 가지는지 조금 서툰 영어를 쓰면서 계속 말을 걸었다. 인도네시아는 처음 왔냐고 물어보면서 느낌은 어떤지 그리고 앞으로의 여행 일정에 ..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
자카르타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코타(Kota) 자카르타는 유명한 관광지가 별로 없어 보였다. 일반적으로 두꺼운 가이드북에 그 나라의 수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인데 인도네시아는 예외였다. 자카르타의 어딜 둘러봐야 하나 싶어 살펴봤는데 눈에 띄는 곳은 독립기념탑인 모나스(Monas)와 오래된 항구도시 코타(Kota)였다. 어차피 자카르타에 머무는 시간도 얼마되지 않으니 코타와 모나스만 딱 둘러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일단 코타로 향했다. 인도네시아의 버스(트랜스 자카르타)는 굉장히 독특했다. 지나가다 보면 언뜻 지하철처럼 생긴 플랫폼이 있는데 거기가 바로 버스 정류장이었던 것이다. 더 신기했던 것은 각 버스 노선이 지하철처럼 되어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버스마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것은 물론 환승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던 것이다. 심지어 스크린도어처..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
인도네시아의 삼륜택시, 바자이 동남아시아를 돌다 보면 생김새는 비슷한데 이름은 다른 교통수단이 있다. 대부분 오토바이를 개조한 교통수단인데 택시처럼 타고 다닐 수 있다. 택시가 없는 도시라면 저렴한 교통수단이기도 하지만 대도시의 경우 관광객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고, 소음도 심한 애물단지나 다름없다. 태국이나 라오스 등에서는 뚝뚝이라고 부르고, 필리핀에서는 트라이시클이라고 부른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이와 비슷한 교통수단이 있다. 바로 삼륜차 바자이(Bajai)다. 다른 도시에서는 자전거를 연결한 베짝(becak)도 있지만 자카르타에서는 베짝보다 바자이가 많이 보였다. 자카르타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정신이 없었는데 바자이를 잡아타고 감비르로 이동하기로 했다. 대게 이런 교통수단이 그러한 것처럼 바자이도 역시 흥정이었다. 3..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
자카르타의 첫느낌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자카르타의 공항은 흡사 대만 타이베이 공항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현대화된 공항이 아닌 조금 낡은 버스터미널 같았다. 이제 도착비자를 받으러 가야 했다. 그런데 무빙워크를 지나다 도착비자 발급 받는 곳을 지나쳐 버렸다. 자카르타 공항의 도착비자 발급 받는 곳은 입국장소를 가기 전 오른편에 있었는데 환전소처럼 생긴 창구가 2개가 있었다. 지나치다가 외국인들이 가득한 것을 보고 도착비자 발급 장소인 것을 알았다. 자카르타 공항에서 도착비자를 발급 받는 방법은 우선 첫번째 창구에서 비자 스티커를 구입(25달러)하고, 입국심사대 역할을 하는 곳에서 비자를 붙여주는 식이었다. 그러니까 외국인들은 아예 입국심사대도 다른 곳에 위치해 있었다. 시간이 없어서 빨리 ..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
인니 여행의 시작, 에어아시아를 타고 자카르타로 가다 에어아시아를 이전에도 이용해 봤지만 한국에 취항한 후 인천공항에서 타는 것은 처음이었다. 에어아시아를 통해 자카르타로 들어갈수 있었는데 정확히 말하면 인천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직항은 아니다. 현재 에어아시아를 이용해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도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인데 예매할 때 갈아탈 수 있는 것처럼 지정이 가능한 것 뿐이다. 에어아시아는 동남아시아의 대표 저가항공사이다. 예전에는 단순히 저렴한 항공사였지만 지금은 호주나 영국까지 취항하는 대형 항공사로 발전했다. 작년부터 한국에도 취항했다는 것은 고무적이긴한데 저가항공사의 느낌은 별로 없다. 에어아시아의 가장 큰 장점인 할인 티켓이 아주 가끔 나오는 수준이다. 에어아시아를 탈 때면 항상 작은 비행기였는데 이번에는 좀 컸다. 쿠알라룸푸르까지 이동하는 ..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
여행을 직접 기획하는 이벤트, 파라다이스T&L <내가 여행전문가다> 남들과 똑같은 여행은 거부한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전해 보면 좋을 이벤트, 바로 파라다이스T&L(http://www.paradisetnl.co.kr)의 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흥미로운 이벤트인데 방법은 단순합니다. 자신이 경험했던 특별한 여행을 상품으로 만들어보거나 평소에 생각해두었던 여행지에 대해 계획을 짜서 응모하면 됩니다. 사실 무엇보다 구미를 당겼던 것은 단연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인데요. 1등을 하면 무려 응모한 여행상품을 무료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물론, 여행상품이 만들어지면 1년간 총수익금의 5%가 로열티로 지급이 된다고 하네요. 내가 직접 여행상품을 기획해서 무료로 가볼 수 있는 것도 굉장한데 로열티를 지급한다니 제가 봤.. 배낭여행 TIP/여행소식과 이벤트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