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827일차, 메데인이 아닌 '메데진' 세계일주를 할 당시 짤막한 형태로 틈틈이 올렸던 '실시간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늦게나마 다시 올리려 합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비록 '뒤늦은 여행기'가 되었지만 여행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늦게라도 기록으로 남기려 합니다. 살렌토(Salento)를 떠나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진(Medellin)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떨어져 어두워진 뒤였다. 이 도시는 원래 스페인어로 '메데인'이라 부르는 게 맞으나 콜롬비아식 스페인어로는 '메데진'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같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라고 해도 발음의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아마 아르헨티나였다면 '메데쉰'정도 되었으려나? 메데진은 굉장히 큰 도시라고 들었으나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그런지 거리는 한산했다. 잠시 거리를 걷..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3년 전
여행 825일차, 살렌토의 비현실적인 야자수 세계일주를 할 당시 짤막한 형태로 틈틈이 올렸던 '실시간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늦게나마 다시 올리려 합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비록 '뒤늦은 여행기'가 되었지만 여행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늦게라도 기록으로 남기려 합니다. 잠깐 스쳐 지나갈 줄 알았던 칼리(Cali)였는데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되었다. 애석하게도 나의 의지와 관계가 없는 몸치라 살사는 더 이상 배울 수 없었으니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 생각했다. 반대로 종원이형은 춤바람이 아주 단단히 났던 것인지 칼리에서 더 지내겠다고 해서 혼자 살렌토(Salento)로 향했다. 칼리에서 출발한 버스는 아르메니아(Armenia)에 도착했고 여기서 살렌토로 가는 작은 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살렌토에는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 도착했다. ..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4년 전
여행 823일차, 춤바람 난 도시 콜롬비아 칼리 세계일주를 할 당시 짤막한 형태로 틈틈이 올렸던 '실시간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늦게나마 다시 올리려 합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비록 '뒤늦은 여행기'가 되었지만 여행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늦게라도 기록으로 남기려 합니다. 인디오 시장을 구경한 후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챙겼다. 오타발로에서 너무 짧게 머무르긴 했지만 심심했던 터라 떠남이 아주 아쉽진 않았다. 이럴 때일수록 빨리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는 편이 낫다. 묵직한 배낭을 메고 왔던 길을 다시 걸어 버스터미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점심시간이 지나 시장은 더 북적이는 듯 보였지만 이미 충분히 구경했기에 빠르게 지나쳤다. 콜롬비아로 가는 국경을 넘기 위해서는 뚤칸(Tulcan)이라는 도시로 가야 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4년 전
여행 816일차, 남미 최대의 인디오 시장 세계일주를 할 당시 짤막한 형태로 틈틈이 올렸던 '실시간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늦게나마 다시 올리려 합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비록 '뒤늦은 여행기'가 되었지만 여행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늦게라도 기록으로 남기려 합니다. 에콰도르를 여행한다면 거의 무조건 갈라파고스 제도를 떠올릴 만큼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곳이지만 나는 부족한 시간, 돈으로 인해 포기하고 계속해서 북쪽으로 이동했다. 다음 목적지는 콜롬비아로 넘어가기 전 잠깐 들린 오타발로(Otavalo)였다. 키토에서 오타발로행 버스를 타려면 북쪽에 있는 터미널로 가야 했다. 도시 구조가 길게 늘어져 있는 형태라 가는 데만 1시간이 걸렸다. 터미널에 도착해 보니 지역별 버스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지 간판이 많이 보이고, 직원들은 ..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4년 전
여행 814일차, 회색빛 도시와 어설픈 적도 박물관 세계일주를 할 당시 짤막한 형태로 틈틈이 올렸던 '실시간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늦게나마 다시 올리려 합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비록 '뒤늦은 여행기'가 되었지만 여행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늦게라도 기록으로 남기려 합니다. 바뇨스를 떠나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Quito)로 향했다. 바뇨스에는 한국인 여행자로 가득했기에 키토로 향하는 버스에 나 말고 한국인 여행자가 3명 더 있었다는 건 그리 놀라운 사실이 아니었다. 아주 잠깐 대화를 이어가긴 했지만 키토에 도착한 후 바로 헤어졌다. 택시를 타고 가겠다는 무리와 달리 나는 버스를 택했기 때문이다. 택시는 20달러나 했지만 버스는 고작해야 0.25달러였다. 키토는 북쪽과 남쪽에 큰 버스터미널이 있다. 바뇨스에서 출발한 버스는 남쪽에 있는 ..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4년 전
[에콰도르] 쿠엔카 숙소, 바우하우스 호스텔(Bauhouse Backpacker Hostel) [기본정보] - 8인 도미토리 9달러 - 주방 사용 가능 - 조식 포함 - 중심지에 위치 쿠엔카 중심지에 위치한 호스텔이라 걸어 다니기 좋다. 페루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아침에 도착했기 때문에 무척 피곤한 상태였는데 다행히 체크인을 일찍 해줬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시설이 아주 좋진 않다. 전체적으로 합판을 이용해서 만든 것 같은 가구나 시설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적당히 갖춰져 있는 편이라고 할까? 쉴 수 있는 공간과 DVD플레이어, 그리고 주방이 있다. 8인실인데 특이하게도 복층 구조로 되어있다. 4명이나 5명은 아래층을 쓰고, 나머지는 방 안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야 침대가 있다. 사물함이 있어 물건을 보관하기 좋다. 한 가지 문제점이라면 침대가 너무 좁고, 작다. 나한테도 작다고 느껴.. 배낭여행 TIP/배낭여행자 숙소정보 6년 전
여행 805일차, 찬찬 고고 유적지대와 히피들의 휴양지 남미를 여행하다 보면 야간 버스를 타게 되는 경우가 참 많다. 간혹 남미가 얼마나 거대한 대륙인지 잊고 여행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나라가 우리보다 크니 도시 간 이동하는데 보통 반나절은 기본이다. 리마를 떠나 북쪽으로 이동하겠다고 결심을 했을 때도 역시 야간 버스를 타게 됐다. 페루의 중앙에 있는 리마에서 에콰도르까지 한 번에 올라가기는 어려웠으니 자연스레 트루히요(Trujillo)를 거치게 되었다. 에콰도르까지 같은 루트라 리마에서 만났던 충희와 함께하게 되었다. 사막 한 가운데서 버스가 고장나도 그러려니 해야 한다. 오래 전 라오스를 여행했을 때 버스에서 불이 나서 뛰쳐나갔던 순간이 떠올랐다. 다행히 이번에는 그런 긴박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저 언제 고쳐질지 모를 버스 주변을 서성이며 시간을 보냈..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6년 전
[페루] 쿠스코 숙소, 워크온인 호스텔(Walkon Great Hostel) [기본정보] - 6인 도미토리 21솔 - 조식 포함 - 주방 사용 불가 - 언덕을 한참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힘듦 페루 최대 관광지라 숙소는 넘쳐 난다. 쿠스코에서 꽤 오래 지내면서 여러 숙소를 옮겨 다니곤 했는데 워크온인 호스텔(Walkon Inn)도 그 중 하나다. 마추픽추를 다녀오니 원래 지내던 숙소에 방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근처에 있는 다른 숙소를 찾아보다 이곳까지 오게 됐다. 쿠스코 자체가 언덕 위에 있어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힘들 때가 있는데 여기는 거의 꼭대기나 다름 없는 곳에 있어 아르마스 광장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기가 조금 겁난다. 확실히 위치는 그리 좋다고 할 수 없다. 안으로 들어가면 카운터와 작은 공간이 나오고, 여러 개의 방으로 직접 연결되어 있다. 도미토리는 깔끔하긴 했.. 배낭여행 TIP/배낭여행자 숙소정보 6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