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덤이 있는 화려한 사당, 도쇼구 추젠지 호수와 게곤 폭포를 보고, 다시 니시산도로 돌아왔다. 사실 닛코 여행의 주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도쇼구와 린노지를 보기 위해서였다. 비록 일본의 역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정도는 안다. 도쿠가와 가문이 일본을 다스리던 시기를 가리켜 ‘에도시대’라고 부르며, 사실상 지금 일본 문화의 기틀이 됐다. 에도는 지금의 도쿄 지역을 말하는데 그만큼 일본 역사에 매우 비중있는 인물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죽을 때 ‘일본을 지키는 신’으로 섬겨달라고 유언했기 때문에 닛코에 그의 사당이 지어지게 되었다. 그게 바로 도쇼구다. 도쇼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당이자 그의 무덤이기도 한 것이다.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도쇼구는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도쇼구에 막 도착했을 때 .. 지난 여행기/도쿄근교 닛코와 가마쿠라 여행 12년 전
[일본] 닛코 니시산도의 아담한 숙소, 터틀 인 닛코(Tutle Inn Nikko) 닛코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워낙 한적한 시골마을이라 숙박의 어려움은 조금 있다. 대부분 온천이 주목적이라 추젠지 온천 근처에 있는 숙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렴한 숙소는 아니기 때문이다. 료칸에서 묵는다면 1박에 5000엔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만큼 보다 저렴한 숙소를 찾아 나서야 한다. 닛코에는 선택권이 그리 많지 않지만 간혹 저렴한 유스호스텔이나 여관급 숙소가 몇 군데 있긴 하다. 다만 이런 숙소는 추젠지 호수가 아닌 도부닛코역 부근에 있었다. 사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도부닛코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도보로 20~30분 가야한다. 간혹 나처럼 온천이 아닌 일반 여행을 위해 닛코를 방문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묵었던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묵었던 곳은 니시산도에 .. 배낭여행 TIP/배낭여행자 숙소정보 12년 전
도쿄 근교, 한적한 온천마을 닛코로 이동 과연 도쿄는 복잡했다. 도쿄는 처음이라 헤매는 것은 어느 정도 각오했는데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전철 노선표를 보자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런데다가 난 도쿄가 아닌 곧장 북쪽에 있는 닛코(日光, Nikko)로 가야했기에 일정이 빠듯해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아사쿠사까지는 공항에서 게이세이선(Keisei Line)을 타고 가니 한 번에 갈 수 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50분쯤 달리니 멀리서 은빛 타워가 보였다. 정확히 말하면 회색빛이 나던 스카이트리였다. 사실 이 타워의 이름이 뭔지 관심도 없었으나 다음역이 스카이트리인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 아사쿠사역에서도 전철 노선도 앞에서 멈춰 섰다. 이런 지도를 보고 바로 알아보면 그게 더 이상할 것 같다. 어디로 가야 할까? 다행히.. 지난 여행기/도쿄근교 닛코와 가마쿠라 여행 1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