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라서 의미가 있는 한국 전망대 히타카츠 항구에서 약 15분 정도 달리면 한국 전망대에 도착한다. 아마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곳이자 대마도라서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북쪽은 왕래를 할 수 없는 북한이라 사실상 바다에 놓여 있는 외딴 섬이나 다름이 없는데 유일하게 대마도에서는 한국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그게 바로 한국 전망대인 것이다. 하지만 약간의 반전이 있었는데 한국 전망대에서 부산의 모습은 볼 수 없다. 실제로 다른 여행기를 봐도 그렇고, 우리를 안내해 주신 가이드님의 말씀에도 부산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사실상 이름만 전망대였다. 설령 한국 전망대에서 부산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날은 애초에 불가능했다. 비가 오는 날씨라 하루 종일 흐렸고, 안개까지 자욱.. 지난 여행기/대마도 여행 13년 전
대마도 여행 출발, 그리고 여행을 시작하는 자세 새벽 5시. 난생처음 이 시각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평소와는 달리 서울역에서 시작했는데 그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대마도로 떠나기 때문이다. 사실 가깝다고는 하나 서울에서 KTX를 타고 곧장 부산으로 내려간 뒤 다시 부산항에서 페리를 타고 대마도로 건너가야 하는 꽤 피곤한 여정이었다. 또한 기존에 내가 떠났던 여행과 다른 하나가 더 있었는데 보통 혼자이거나 둘이서 떠났던 배낭여행이 아닌 무려 10명이나 되는 인원과 함께 했다는 점이었다. 때문에 출발 직전까지 이번 여행은 대마도가 어떤 곳인지 생각하기 보다는 어떤 여행을 하게 될지 더 궁금했다. 애초에 대마도가 시골이라고 예상해서 그런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셈이다. 이렇게 대규모의 인원이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은 거의 처음이라 살짝 긴.. 지난 여행기/대마도 여행 1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