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세계대백제전 '사비미르'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세계대백제전 준비로 한창이었던 부여를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전에 점심부터 먹었다. 보리밥에다가 콩나물, 슥삭슥삭 비벼먹는 비빔밥은 너무 맛있었다. 거기다가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마시니 거의 환상의 조합이었다. 밥을 다 먹고난 후 찾아간 곳은 세계대백제전 '사비미르'의 연습이 한창이었던 체육관이었다. 갑자기 찾아간 체육관이라 여기에서 뭘 하는지도 몰랐는데 내부로 들어가니 이미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가만히만 있어도 더웠는데 체육관에서는 공연 준비가 한창 벌어지고 있어 더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연습하는 장면만 본다면 그냥 발레를 하는 것인지 춤을 추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 '사비미르'는 백제의 역사나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역사 드라마였다. 게다가 좁은 무대가 아닌 백마강 앞.. 대한민국 구석구석 15년 전
백제인들이 즐겨했던 놀이가 있다? 우리의 전통놀이에는 뭐가 있을까? 이런 고민에 사람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놀이들은 대게 윷놀이, 팽이치기, 그네뛰기라고 말하면 다행이고, 간혹가다가 고스톱이라는 어이없는 말을 하기도 한다. 사실 놀이문화도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이자 지켜야할 유산인데 이런 문화에 대한 연구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아주 우연찮게 백제의 전통놀이를 직접 지켜볼 수 있었다. 아니 다른 문화도 아니고 백제의 전통놀이라니 이건 좀 신기하지 않은가? 공주박물관을 새롭게 개장한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을 가게 되었다. 사실 서울에서 내려가긴 했지만 공주는 원래 고향인 대전과도 무척 가까운 지역이라 전혀 다른 지역이라고 느껴지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 이런 박물관이 있다는 것도 몰랐으니 그만큼 관심이 많이 없었다는 이.. 대한민국 구석구석 15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