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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가본 곳은 아마 백화점이 아닐까 생각 된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에도 정말 가까웠고, 특별히 할게 없으면 이 곳에서 쇼핑을 하거나 밥을 먹었다. 내가 있었던 학원에서는 아얄라와 SM백화점 둘 다 가까웠고, 택시를 타고 이동해도 100페소(약 3000원)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물론 나중에는 SM까지 가는데 택시를 타지 않고 지프니를 이용했는데 지프니를 이용하면 7페소(약 200원) 밖에 들지 않기 때문이었다.

아얄라나 SM이나 세부의 분위기에 맞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크다. 특이점이라면 SM이나 아얄라나 들어가기 전에 가드가 지키고 있는데 가방검사를 하고 통과하게 된다. 필리핀에서는 가드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런 큰 백화점이라면 더더욱 어딜 가나 가드가 지키고 있다.




아얄라는 세부의 업타운 쪽에 있다. 업타운이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깔끔하고 큰 건물이 많다. 아얄라에서 조금만가면 세부 중심부에 있는 워터프론트 호텔이 있고, 그 근방으로는 한인업소가 많이 있다. SM도 마찬가지지만 아얄라 역시 무척이나 넓다. 우리나라의 백화점의 경우는 높지만 아얄라의 경우는 겨우 4층이나 5층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돌아다니기 힘들정도로 무척이나 넓다.

처음 아얄라나 SM에 있다보면 미아되기 쉽다.


아얄라는 내가 세부에 있을 당시 확장을 해서 더 넓어졌고 그 안에는 분수까지 만들어졌다.

SM은 자주 갔던 곳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헤매였다. 특히 지하와 지상을 오르내리다 보면 여기가 어딘지 모를 정도였다. 나중에는 어딘지 기억은 하지만 너무 멀어서 돌아다니다 보면 다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SM이 더 크다고 느껴지지만 쇼핑하기엔 SM보다는 아얄라가 낫다고 느껴졌다. SM 역시 엄청나게 거대하며 지하까지 합쳐도 4~5층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주말이 되면 사람이 워낙 많아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세일을 하던 기간이었지만 전부 그림의 떡이었다. 필리핀에 있는 동안에는 가난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쇼핑은 할 수 없었지만 내가 너무나 좋아했던 말린 망고 하나 사먹으면서 돌아다녔다. 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혼자서 먹을 수 있는 말린망고는 30~40페소면(약 1000원) 하나 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