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프린트했던 지도에도 그랬고,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모든 자료에서도 씨엠립의 중심으로 가리키던 곳이 있었으니 바로 스타마트였다. 그곳이 얼마나 대단한 곳이길래 중심일까?
다행히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와 스타마트는 가까웠다. 이 사실을 알자마자 처음 캄보디아에 도착하자마자 밤 11시에 숙소를 억지로 옮긴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옮긴 곳은 씨엠립의 어느 곳으로 이동하기 수월했기 때문이다.
스타마트에서 구입을 하면 달러로 지불해도 되었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1달러, 2달러 이렇게 딱딱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거스름돈을 캄보디아 돈인 리엘로 주는데 이 돈을 받고 나면 참 난감하기만 했다. 과연 이 돈을 어디다 써야할지 심히 고민을 해야하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맥주를 사 들고 방안에 옹기종기 모여서 맥주를 마시고, 이야기하며 밤을 지새웠다. 사실 캄보디아는 앙코르 유적을 구경했던 것만큼 즐거웠던 순간은 우리끼리 모여 맥주를 마셨던 그 순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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