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이번에는 카미긴의 온천을 가다

08 필리핀 2009/09/17 21:50 Posted by 바람처럼~


저녁을 먹고 나서도 캐서린의 카미긴 투어 가이드는 지칠줄 몰랐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웰라를 타고 늦은 밤 카미긴을 달렸다. 가로등이 많이 없는 카미긴이라서 그런지 많이 어두웠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 달리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한 30분을 달렸을까? 한참을 오르막길을 오른 끝에 Hot Spring 말 그대로 온천에 도착했다. 우리는 이미 어두워진 시점에 온 탓에 다른 것을 볼 것도 없이 들어왔다. 내부는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던게 주변에 의자도 있었고, 특히 가족 단위로 올 수 있도록 테이블도 많이 있었다.

여기도 자연 그대로의 온천을 관광지로 만들어 놓은 곳이었는데 신기한 것은 위쪽부터 물이 흘러내려오는 중간 중간마다 탕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연 상태 그대로 여러 가지 탕이 존재했다. 차가운 물, 따뜻한 물, 조금 더 뜨거운 물. 온천이라고는 하지만 아주 뜨거운 물은 아니었다.

이와중에 학교 교사였던 캐서린의 학생들도 만났다. 연인이라고 소개했던 두 남자 아이들은 게이였던 것이었다. 캐서린이 이래 저래 생활도 묻고 상담도 들어주는 모습을 1박 2일동안 많이 봤는데 이는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것들이었다. 온천에서 만났던 게이커플을 비롯해서 남자친구 문제로 문자를 보냈던 학생, 그리고 캐서린네 집에 놀러왔던 학생들까지... 우리 나라의 교육에서는 교사가 이럴 수 있을까?


어쨋든 온천에서 이래저래 물장구도 치고, 위쪽 탕에 들어갔다가 아래쪽 탕에 들어갔다 하다보니 사진은 전혀 찍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진 찍기에는 이미 너무 어두웠다.

온천에서의 물놀이를 끝내고 돌아오니 이미 밤은 상당히 깊어져있었다. 다음 날은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화이트 아일랜드를 가기 때문에 새벽에 다시 만나자고한 뒤 헤어졌다. 우리의 숙소는 무척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캐서린네 어머니 덕분이었다. 캐서린네 어머니 역시 교사이셨는데 학교 시설 중 호텔경영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고, 그걸 학생들이 운영하는 곳이 있었다. 숙소는 좋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아주 싸게 머무를 수 있어서 나는 그게 좋았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벌써 12시가 가까워졌다. 다음 날 우리가 가게될 화이트 아일랜드는 섬이었지만 모래사장으로만 이루어진 곳이라서 새벽 일찍 가서 해가 뜨기 전에 돌아오는게 좋다고 했기 때문에 일찍 자야했다. 캐서린 덕분에 카미긴의 곳곳을 둘러보느라 무척 피곤해서 그런지 바로 골아떨어졌다.


바람처럼의 블로그를 구독해주세요! 
한RSS로 구독하기 iGoogle or 구글리더로 구독하기 다음뷰로 구독하기 네이버로 구독하기 이메일로 구독하기 트위터

TRACKBACK :: http://www.likewind.net/trackback/39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악랄가츠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저기 알몸으로 들어가면 혼나나요? ㄷㄷㄷ

    2009/09/17 22:10
  2. BlogIcon 연구소장 안동글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랄가츠님 넘 웃겨여 큭큭큭큭

    2009/09/17 23:46
  3. BlogIcon 보링보링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온천도 즐기시구 좋으셨겠군요...아~온천에 들어가서 딩가딩가 좀 쉬고나오고싶어요~ㅎ

    2009/09/18 01:15
    • BlogIcon 바람처럼~  수정/삭제

      저기 온천은 뜨거운 그런 온천은 아니었어요 ^^
      그래서 그냥 저냥 물장구치고 놀기에 좋았어요~

      2009/09/18 16:47
  4. BlogIcon 문화메타블로그 난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문화메타블로그 난장의 운영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문화메타블로그의 글들 중
    우수한 포스팅을 모아 오픈캐스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
    바람처럼~님의 글이 우수하여 문화메타블로그 난장 오픈캐스트
    http://opencast.naver.com/NJ555 에 실었습니다.
    우수한 포스팅을 난장에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링크는 블로그로 바로 걸리기 때문에, 트래픽은 바로 이곳으로
    연결됩니다.
    구독하시면, 추후 난장의 좋은 포스팅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난장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9/11/18 09:56
  5. BlogIcon 캐롤라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

    2012/04/27 07:51

◀ Prev 1  ... 756 757 758 759 760 761 762 763 764  ... 945  Next ▶
BLOG main image
하쿠나마타타
때로는 무모해 보일지 몰라도 작은 돈을 가지고 떠났던 여행 이야기입니다. 멋진 장소, 맛있는 음식이 전부가 아닌 진짜 여행 이야기 속으로 가볼까요?
by 바람처럼~
바람처럼(Dongbum Kim) on Twitter Counter.com

카테고리

전체보기 (945)
끄적끄적 (92)
블로그 이야기 (47)
올댓 리뷰 (13)
배낭여행 TIP (39)
우리나라구석구석 (29)
여행과 인연 그리고 추억 (8)
동영상으로 보는 여행 (2)
06 필리핀 해외봉사 (50)
07 93만원 동남아 여행 (177)
08 필리핀 (65)
09 호주 워킹홀리데이 (103)
09 태국&캄보디아 (32)
09 홍콩&마카오 (17)
10 미얀마 배낭여행 (110)
10 남아공 월드컵 (13)
10 일본 큐슈일주 (52)
11 오키나와 배낭여행 (15)
11 인도네시아 여행 (44)
12 오사카 여행 (22)
12 대마도 여행 (15)
작성중 (0)

달력

«   2012/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티스토리 인터뷰

Email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바람처럼~'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