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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20인 도미토리 1,2000실링

- 와이파이 사용 가능

- 주방 있음

- 구글지도에는 나오지 않지만 맵스미에는 위치가 나옴


킬리만자로를 오르기 위해 들리는 작은 마을이다. 그래서 여행자도 엄청 많고 붐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조용했다. 근처에 몇 개의 호스텔이 있는데 케냐에서 만났던 동생이 이곳에서 묵었다고 하길래 나도 이곳으로 찾아갔다.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지만 모시 역시 밤에는 너무 어둡다. 여행자가 많이 있는 곳에서 이 호스텔로 가는 길이 그리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깜깜하다. 주의가 필요하다.


호스텔은 평범한 수준이다. 입구에 각 나라별 국기가 그려져 있는데 당연히 태극기도 있다. 


도미토리는 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큰 방이라 사실 아주 좋다고 볼 수는 없다. 너무 더웠다. 사실 더 큰 문제는 이곳에서 묵던 여행자가 가방을 도둑맞을 뻔했던 적이 있다. 어처구니 없게도 새벽 3시에 밖에 있는 창문을 통해 가방을 훔쳐가려고 했다. 사실 쉽게 훔쳐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닌데 밖은 아주 작은 개울이 있는 데다가 창문까지 높고, 철창이 있어 괜찮을 거 같았는데 그걸 훔쳐가는 사람이 있었다는 거다. 너무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고 가방을 낚아 채지 못하도록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숙소 주인장인지 스텝은 새벽에 와서 살펴보고는 미안하다는 말도 안 했다. 하긴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없긴 하지만. 만약 모시에서 묵는다면 창문이 바깥과 연결이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침대는 가급적 먼 곳을 선택하길 권한다.


주방이 있는데 딱히 요리를 하진 않았다. 밖에 나가면 얼마든지 저렴한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탄자니아에서는 굳이 주방이 있는 게 장점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호스텔은 생각보다 작은 편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테라스가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킬리만자로 산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