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6000으로 찍은 여행사진 여행을 떠나기 전에 구입한 카메라 소니 a6000. 아무래도 기존 카메라가 NEX-5였기 때문에 E마운트 렌즈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소니 미러리스가 눈에 들어온 건 당연했다. 그러나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결국 비싼 가격에 샀다. 가격이 떨어지기를 몇 개월 기다렸건만. 심지어 내가 a6000을 구입하자마자 후속 보급기로 a5100이 출시됐다. 잠깐 카메라를 살펴보자면 NEX-6와 NEX-7을 계승하는 카메라답게 조금 묵직하다. a6000을 고를 때 실버와 블랙 중에 고민하긴 했으나 결국 블랙으로 선택했다. 블랙이 렌즈와 어울릴 것도 같았고, 실버는 쉽게 질릴 것 같아 여러모로 블랙이 나아보였다. NEX 시리즈의 단점 중에 하나가 조작성이었는데 중급기인 a6000에서는 버튼이 많아 최대한 빠르게 기.. 올댓 리뷰 10년 전
왔노라, 보았노라, 붉은 광장을 그리고 성 바실리 성당을 모스크바에서 붉은 광장 하나만 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아는 게 그거 밖에 없었으니까. 사실 붉은 광장 사진도 제대로 본 적도 없어 그곳에 뭐가 있는지도 몰랐다. 무지의 극치였으니 이런 상상만 했다. 그저 붉은 광장에 가면 그 알록달록하고 뾰족한 건물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실제로 붉은 광장은 그 알록달록한 성 바실리 성당만 있는 게 아니다. 정말 거대한 대통령 궁인 크렘린을 비롯해서 러시아의 혁명가 레닌의 묘, 카잔 성당, 백화점 등이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알 리가 없는 나는 아르바트 거리에서부터 천천히 걸어갔다. 붉은 광장, 아니 정확히 말하면 크렘린 궁전을 배경으로 알렉산더 가든이 나타났다. 모스크바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확실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생기 있어 보였다... 928일 세계일주/세계정복기 10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