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히치하이커, 보로부두르에서 족자카르타로 무사히 귀환하다 프람바난도 그랬지만 보로부두르 역시 저녁이 되면 족자카르타로 가는 시외버스가 일찍 끊겼다. 근데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몰라도 마지막 버스를 타지 않았다. 단순히 지도상에 있던 다른 사원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프람바난이야 늦게까지 있는 라마야나 공연을 보느라 밤에도 여행자가 있었지만 보로부두르는 사정이 달랐다. 고작해야 6시도 되지 않았는데도 버스가 없었다. 보로부두르를 나가자 아까 베짝 아저씨가 정말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냐면서 태워주겠다고 하는데 버스 터미널까지 정말 가깝다는 것을 안 이상 탈 리가 없었다. 그냥 무시하고 걸어가는데 옆에서 계속 쫓아왔다. 여행자가 그렇게 많았던 보로부두르였지만 막상 저녁에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예상은 했지만 정말 대부분 보로부두르를 투..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
일본에서 히치하이킹, 너무 고마웠던 사람들 일본에서 모아이 석상을 보러 선멧세 니치난을 갔을 때였다. 일본에도 모아이 석상이 있다니 신기하다고 좋아하던 것도 잠시 돌아가는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미야자키역에서 가고시마로 가는 열차는 1시 30분이었는데 다음 버스는 12시 15분에 있었던 것이다. 미야자키 그것도 미야자키역에서 떨어진 미야코시티에서 여기까지 오는데만 68분이 걸렸으니 단순히 계산을 해봐도 절대로 제 시간내로 갈 수 없던 상황이었다. 아니 아무리 외곽지역이라지만 이건 좀 심한거 아닌가. 미야자키에는 관광지로 불리는 지역들이 대부분 미야자키 시가 아닌 미야자키 현에 집중되어 있어서 오고 가는데 엄청난 시간을 소요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렇게 버스 배차시간도 1시간 간격이라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이러.. 지난 여행기/일본 큐슈 한 바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