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치앙마이로 가다 크리스마스에 치앙마이로 올라가기로 했다. 계속 방콕에서 술만 마시다간 내가 여행을 떠나온건지 술마시러 온 건지 알 수가 없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치앙마이를 07년도에도 가보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트레킹만 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았다. 혹시나 시간이 좀 있다면 근처 다른 도시도 가보고 싶었다. 여권이 미얀마 대사관에 있어서 좀 불안하긴 했지만 어디론가는 이동해야 할 것 같았다. 여행자 버스를 타는 곳으로 가니 아직 버스는 도착하지 않았다. 다른 여행자 역시 전부 도착한 것이 아니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나는 바닥에 철푸덕 주저 앉아버렸다. 그냥 기다리기 심심해서 그런지 내 옆에 있던 일본인과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고 갔다.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이라면 이렇게 다른 여행..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
한산했던 호주에서의 크리스마스와 생일 매일 같이 똑같은 일을 하고 도시락을 싸고, 텐트에서 잠이 드는 과정이 반복이 되는 동안 몸은 확실히 적응을 해나갔다. 초기에는 일을 잘 못해서 큰 돈을 만지지는 못했지만 내 손으로 벌었던 돈이 통장으로 들어왔고, 이제는 완전히 집에서 손을 벌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원래 이 곳에서는 주 7일 일하는 혹독한 곳이었지만 실제로 주 7일 계속 일 했던 적은 많지 않았다. 12월이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와 박싱데이(26일) 때 쉬었고, 1월 1일은 뉴이어스데이로 역시 쉬는 날이었던 것이다. 그러한 휴일이 지난 후에는 쉬는 날이 너무 없어서 제발 비 좀 오라는 간절한 기도를 드리기도 했었다. 역시 휴일 없이 일을 한다는건 체력적으로 힘이 들기 마련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예상보다 1시간정도 일찍 일이..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