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면접 보고난 후 이런 저런 생각 엊그제 새벽부터 서울로 올라가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면접은 10시이긴 했지만 면접의 기본은 '지각하지 않는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꼭두새벽부터 KTX를 타고 올라갔죠. 서울역 도착하니 8시, 광화문에 도착하니 8시 30분쯤 너무 일찍 왔다는 생각에 근처 편의점에 들러 샌드위치와 두유를 먹으며 허기를 달랬습니다. 면접은 사실 그럭저럭 별로였습니다. 항상 이런건 보고 난 다음에 왜 이렇게 했을까? 라는 후회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번에도 역시 말을 너무 조리있게 하지 못했고, 여러가지 뚜렷한 강점이 전혀 없어보였다는게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날 밤에 알게된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뭐... 솔직히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안 들었던게 다른 면접자는 전부 경력이 있었거든요. 그런걸 잘 모르고 갔던 .. 끄적끄적 일상다반사 15년 전
다음 2009 신입 공채 직무능력테스트에서 불합격했습니다 후우~ 오늘 하루 종일 결과가 안 나와서 사람 가슴 졸이더니 결국 늦은 저녁때가 되어서야 나오네요. 애초에 과제를 너무 못해서 불합격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엄습했었지만 그게 현실로 다가오니 충격의 여파가 좀 크네요. 내일 중간고사 하나 보는데 시험 보긴 완전 글렀네요. 원래 제가 무슨 일을 할 때 과정을 남에게 잘 이야기 안 하는 편이라서 이번에 서류 통과한 것도 올릴 생각도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서류를 쓰면서 이곳 저곳 블로그를 보니 서류부터 시작해서 2차면접까지 통과한 것을 블로그에 올리신 분을 발견하게 되었죠. 저도 하나 하나 합격하면 이렇게 기분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올렸는데... 결과는 면접은 커녕 직무능력테스트에서 불합격 되었네요. '서류전형 - 직무능력테스트 - 인적성검사 - 1차면.. 끄적끄적 일상다반사 15년 전
다음 2009 신입공채 서류전형에 합격했습니다 너무 피곤해 낮잠을 자고 일어나 정신이 없는 상태로 메일함을 열어봤습니다. 새로운 메일 1개에 선명하게 제목이 보였습니다. Daum 2009 신입공채 서류전형 합격을 축하합니다 와와~ 이거 진짜 합격한거 맞지? 저도 보고도 믿기지 않는 이 현실에 방방 뛰면서 좋아했습니다. ^^; 남들 다 쓰는 하반기 공채기간동안 저는 딱 한 군데 다음커뮤니케이션만 썼었거든요. 합격할 수 있는 보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다른 곳을 써도 합격할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사실 제 현실은 지방 사립대에 토익 점수는 없는 그야 말로 눈으로 보는 스펙은 별볼 일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다음이라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지원을 했었습니다. 결과는 이렇게 합격했다는 내용을 받으니 너무 .. 끄적끄적 일상다반사 15년 전
자기소개서 쓰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후아~ 만약 내가 담배를 피웠다면 아마 한 보루를 피우지 않았을까? ^^;; 자기소개서 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나는 자기소개서를 굉장히 잘 쓸 수 있을 줄 알았다. 어쩌면 내가 뭔가 특출한 놈이라는 대단한 착각을 했던 것 같다. 자기소개서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 나는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내가 쓴 자기소개서도 보여줬다. 수 십번 자기소개서도 고치고, 아예 새로 쓰라는 말에 여러번 새로 썼다. 집에 꽂혀져 있었는지도 몰랐던 취업 가이드 책도 꺼내서 읽어보았다. 하지만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이 시점에도 내 자기소개서는 미완성인 상태이다. 푸핫 ^^ 자기소개서를 쓰다보니 오히려 나에 대한 좌절감이 밀려오는 것 같았다. 나를 소개하면 할 수록 초라해지는데 이거.. 끄적끄적 일상다반사 16년 전
졸업, 취업 그런건 좀 미뤄두고 1년간 해외로 떠나다 "또 나간다고? 미쳤구나?" "졸업은 해야지 취업은 안 하니?" 내가 1년간 해외로 나간다고 했을 때 반응은 대부분 이러했다. 물론 이제는 익숙하다는 듯이 또 나갈 줄 알았다는 듯 잘 다녀오라고 했던 사람도 많이 있었다. 사실 남들이 보기에는 내가 자주 해외에 나가는 것처럼 비춰졌을 지도 모른다. 매년 나가는것처럼 보였으니 이제는 넌 그렇게 살아라 이런 얼토당토한 농담을 던지곤 했다. 시간은 화살처럼 날아간다고 했잖아. 그래서 나도 모르게 훌쩍 4학년이 되어버렸다. 아직 하고 싶은게 많기만 한 놈인데 그리고 이대로 끝내고 싶지는 않은데 그럼 어떻게 하지? 라는 고민을 스스로 했다. 그러다가 배낭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 이번에는 생존게임이다' 나는 정말 평범한 놈이.. 지난 여행기/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올랑고 16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