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닝에서 베이징까지 27시간 동안 딱딱한 의자로 가다 중국의 열차는 4가지가 있었다. 푹신한 침대, 딱딱한 침대, 푹신한 의자, 그리고 딱딱한 의자(잉쭤)로 나누어져 있다. 물론 푹신한 침대가 가장 비싸고 딱딱한 의자가 가장 싸다. 배낭여행자에게 딱딱한 침대가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지만 우리가 예매할 때는 전부 매진이라 어쩔 수 없이 딱딱한 의자로 베이징까지 가야 했다. 이른 아침 열차를 타기 위해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묵었던 숙소가 난닝역에서 바로 맞은 편에 있어서 역으로 가는데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배낭여행을 하면서 아침까지 꼬박 꼬박 잘 챙겨먹었던게 신기할 정도였는데 이날도 거리에서 호빵처럼 생긴 것을 팔고 있길래 얼른 가서 구입했다. 중국에는 아침에 호빵이나 간단한 식사거리를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바쁜 직장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난닝에 도착, 그런데 열차표가 없다! 중국 국경에 들어서자 다른 나라와 다르게 현대화된 건물이 인상적이었다. 중국으로 입국신고를 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작성해야 했는데 무려 3가지나 되었다. 우리나라만큼이나 중국으로 들어가는 입국 심사는까다로워보였다. 물론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심사대에서는 곧장 통과되었다. 이제 중국이다. 결국 마지막 여행지인 중국까지 오게 되었다. 동남아 배낭여행을 한다고 했을 때 스스로도 중국까지 갈 수 있을지 의심을 했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중국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다 사람이 살고 있는 나라고, 국경이 폐쇄된 것도 아니니 당연히 문제는 없었지만 아무튼 뿌듯했다. 또 새로운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중국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중국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었다. 기존 동남아시아 국가와는 확실히 입구에서부터 중국스러운 분..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