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루트] 소조폴 →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코니아 → 타슈츄 소조폴 → 이스탄불, 히치하이킹 5시간 원래 국경을 넘는 히치하이킹이 더 어려워 소조폴(Sozopol)에서 마지막까지 버스를 탈까 고민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런 계획도 없이 배낭을 메고 길 위로 나섰다. 소조폴을 빠져나가기 위해 몇 십 분을 걸었고 거의 도로 입구에 도착했을 무렵 히치하이킹을 했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정말 3분도 되지 않아 차가 멈췄다. 그는 딱 내가 원하는 위치까지 데려줬다. 부르가스(Burgas) 근방의 도로에서 히치하이킹을 다시 시작했다. 10분 정도 지났을 때 멀리서 한 대의 차가 멈췄고 차에서 내린 한 남자는 나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국경 근처의 마을까지 가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까 터키로 가냐고, 그리고 이스탄불로 가냐고 물었다. 내가 전부.. 928일 세계일주/세계일주 루트 10년 전
여행 327일차, 에너지가 넘치는 이스탄불 불가리아 소조폴(Sozopol)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늘어져 있을 때 블로그에 남겨진 메시지를 하나 확인했다. 한국인 여행자 분께서 마침 터키에 있다며 만약 이스탄불에 올 계획이 있으면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원래는 이틀 정도 더 머무르려고 했던 소조폴에서 급하게 떠날 준비를 했다. 사실 게으른 여행자인 내가 준비랄 것도 없었고, 그저 그 다음날 배낭을 메고 무작정 걷는 것으로 터키행 여정을 시작했다. 일단 나는 부르가스(Burgas)로 히치하이킹하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약 40분 정도 걸어 소조폴을 빠져 나온 후 좁은 공간이 있는 곳에서 손을 들었다. 5분도 되지 않아 일리야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가 날 태워줬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아주 쉽게 부르가스 근처에 도착했다. 여기서 난 다시 히..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10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