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웰스 플레이스와 구 국회의사당 그리고... 국회의사당을 보고 난 후 우리는 재빨리 커먼웰스 플레이스(Commonwealth Place)로 향했다. 해가 점점 지고 있던 탓에 어쩌면 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의 사진조차 남기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때문이었다. 지도를 보면서 커먼웰스 플레이스로 이동했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그 주변에서만 10분을 넘게 헤매다가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커먼웰스 플레이스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올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앞에다 차를 세워놓고 걸어갔다. 멀리서 보이는 텔스트라 타워가 구름때문인지 신비로운 장소인 것처럼 느껴졌다. 만화를 보면 특정 장소에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어느덧 달이 뜨기 시작했다. 벌리 그리핀 호수를 바라보며 형성된 이 곳은 캔버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듯 보였다. 여기가..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유유히 흐르는 강에서 음악과 함께 즐기는 레스토랑 쵸콜릿힐의 신기함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둘러볼 곳이 많았기 때문에 쵸콜릿힐에서 내려와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다. 밴 아저씨 우리가 볼만큼 보고 다 보면 전화하라고 했기 때문에 전화를 하자 5분 뒤에 나타났다. 다시 밴을 타고 다시 보홀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했다. 쵸콜릿힐을 떠나 도착한 곳은 울창한 숲이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았는데 우리는 잠시 이 숲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내렸다. 이 숲은 도로 양 옆으로 아주 높은 나무들이 솟아있던 곳이었다. 빼곡히 연필처럼 솟아있던 나무들 덕분에 햇빛이 듬성 듬성 비춰졌다. 따가운 햇살도 피해주고, 숲의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그런 곳이었는데 평범한 숲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숲에서 사진을 찍은 뒤 이동한 곳은 대나무로 만들어진 다리였다. 강물은 꼭 악.. 지난 여행기/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올랑고 16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