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816일차, 남미 최대의 인디오 시장 세계일주를 할 당시 짤막한 형태로 틈틈이 올렸던 '실시간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늦게나마 다시 올리려 합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비록 '뒤늦은 여행기'가 되었지만 여행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늦게라도 기록으로 남기려 합니다. 에콰도르를 여행한다면 거의 무조건 갈라파고스 제도를 떠올릴 만큼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곳이지만 나는 부족한 시간, 돈으로 인해 포기하고 계속해서 북쪽으로 이동했다. 다음 목적지는 콜롬비아로 넘어가기 전 잠깐 들린 오타발로(Otavalo)였다. 키토에서 오타발로행 버스를 타려면 북쪽에 있는 터미널로 가야 했다. 도시 구조가 길게 늘어져 있는 형태라 가는 데만 1시간이 걸렸다. 터미널에 도착해 보니 지역별 버스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지 간판이 많이 보이고, 직원들은 ..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4년 전
여행 814일차, 회색빛 도시와 어설픈 적도 박물관 세계일주를 할 당시 짤막한 형태로 틈틈이 올렸던 '실시간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늦게나마 다시 올리려 합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비록 '뒤늦은 여행기'가 되었지만 여행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늦게라도 기록으로 남기려 합니다. 바뇨스를 떠나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Quito)로 향했다. 바뇨스에는 한국인 여행자로 가득했기에 키토로 향하는 버스에 나 말고 한국인 여행자가 3명 더 있었다는 건 그리 놀라운 사실이 아니었다. 아주 잠깐 대화를 이어가긴 했지만 키토에 도착한 후 바로 헤어졌다. 택시를 타고 가겠다는 무리와 달리 나는 버스를 택했기 때문이다. 택시는 20달러나 했지만 버스는 고작해야 0.25달러였다. 키토는 북쪽과 남쪽에 큰 버스터미널이 있다. 바뇨스에서 출발한 버스는 남쪽에 있는 ..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4년 전
여행 811일차, 에콰도르 바뇨스 '세상 끝의 그네' 에콰도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다윈에게 진화론의 영감을 줬던 단연 갈라파고스 섬이다. 그렇지만 갈라파고스는 늘 예산 압박에 시달리는 장기 여행자에게는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여행지다. 무조건 비행기를 타야 했고, 들어가자마자 내야 하는 입도비, 비싼 물가는 '나중에'라는 말로 접어야 했다. 콜롬비아로 가는 길목에 있었기에 빠르게 지나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에콰도르의 첫 번째 도시는 쿠엔카(Cuenca)였다. 이른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서 체크인을 한 뒤 야간 이동의 피로를 풀기 위해 잠시 쉬었다. 에콰도르는 짐바브웨 이후 오랜만에 달러를 쓰는 나라였다. ATM에서 돈을 인출하자 미국 달러가 나왔다. 점심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적당히 저렴한 식당이 있는지 찾으며 걸었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6년 전
[에콰도르] 쿠엔카 숙소, 바우하우스 호스텔(Bauhouse Backpacker Hostel) [기본정보] - 8인 도미토리 9달러 - 주방 사용 가능 - 조식 포함 - 중심지에 위치 쿠엔카 중심지에 위치한 호스텔이라 걸어 다니기 좋다. 페루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아침에 도착했기 때문에 무척 피곤한 상태였는데 다행히 체크인을 일찍 해줬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시설이 아주 좋진 않다. 전체적으로 합판을 이용해서 만든 것 같은 가구나 시설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적당히 갖춰져 있는 편이라고 할까? 쉴 수 있는 공간과 DVD플레이어, 그리고 주방이 있다. 8인실인데 특이하게도 복층 구조로 되어있다. 4명이나 5명은 아래층을 쓰고, 나머지는 방 안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야 침대가 있다. 사물함이 있어 물건을 보관하기 좋다. 한 가지 문제점이라면 침대가 너무 좁고, 작다. 나한테도 작다고 느껴.. 배낭여행 TIP/배낭여행자 숙소정보 6년 전
[여행인연] 2년 4개월만에 남미에서 또 만난 빈센트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우리가 사는 세계가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빈센트를 다시 만났을 때도 그랬다. 사실 아프리카 여행을 마치고 남미로 갔을 때부터 빈센트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강한 확신이 있었다. 30시간의 긴 비행을 마치고 아르헨티나에 도착하자마자 빈센트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자신은 중고차를 타고 멕시코에서 남미를 향해 내려가고 있으니 언젠가 만날 수 있지 않겠냐는 즐거움이 묻어나는 메시지였다. 그러나 우리 둘 다 천천히 여행을 하는지라 몇 개월이 지나도 도무지 가까워지지 않았다. 8개월이 지났을 때 서로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거다. 우리는 무려 2년 4개월 만에 에콰도르 키토에서 다시 만났다. 나를 보자마자 땀에 쩔은 채로 안더니 내 친구를.. 928일 세계일주/길 위의 사람들 8년 전
[여행루트] 키토 → 오타발로 → 뚤칸 → 이피알레스 → 깔리 키토 → 오타발로, 버스 2시간 길게 늘어선 키토(Quito)의 도시 구조는 여행자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북쪽과 남쪽 끝에 각각 버스터미널이 있어 중심부에 있는 여행자는 무조건 멀리 떨어진 터미널까지 가야 했다. 가령 에콰도르 북쪽에 있는 오타발로로 갈 경우 북부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메트로버스를 타고 50분 정도 걸려 북부터미널에 내린 후 바로 보이는 창구에서 오타발로행 버스표를 구입했다. 버스 회사는 트란스 오타발로(Trans Otavalo)였고 요금은 2.5달러였다. 10시 40분에 출발해 약 2시간 뒤인 12시 50분 경에 도착했다. 오타발로 → 뚤칸, 버스 3시간 오타발로에서 에콰도르 국경인 뚤칸(Tulcan)까지 갈 때는 조금 혼란스러웠다. 당연히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탈 수 있을 줄 알았는.. 928일 세계일주/세계일주 루트 8년 전
[여행루트] 트루히요 → 만코라 → 쿠엔카 → 바뇨스 → 키토 트루히요 → 만코라, 버스 10시간 10분 원래 트루히요에서 카하마르카와 쿠앨랍을 여행하려 했으나 페루에서 시간이 너무 지체됐고 돈도 많이 써서 빠르게 위로 올라 가기로 결정했다. 에콰도르 국경을 어떻게 넘을까 고민하다 피우라(Piura)가 아닌 해변이 있는 만코라(Mancora)로 가서 하루를 보내면 더 좋을 것 같았다. 트루히요에서 만코라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 내가 탄 버스는 잇샤(Ittsa Bus)였다. 요금은 65솔이었고, 7시 30분에 출발해 새벽 5시 40분에 도착했다. 버스는 굉장히 좋았고 와이파이도 끊기지 않고 쓸 수 있었다. 터미널 역시 여태까지 가본 페루 터미널 중 가장 좋았다. 광장에서 택시를 타면 5솔 정도에 잇샤 터미널로 갈 수 있다. 만코라 → 쿠엔카, 버스 8시간 3.. 928일 세계일주/세계일주 루트 8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