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토사섬의 핑크 돌고래쇼를 보다 싱가폴 센토사섬의 투어패키지를 이용하면 티켓 여러장을 한꺼번에 주는데 그 티켓을 가지고 알아서 돌아다니고 관람하면 되었다. 구입했던 투어5에는 돌고래쇼도 포함이 되어있었는데, 이는 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정확히 맞춰 가지 않으면 관람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비박물관을 보고 돌고래쇼를 보기 위해 서둘러 이동을 했다. 센토사섬을 걸어서 다닌다면 돌아다니다가 지쳐 쓰러질 지도 모른다. 게다가 나비박물관에서부터 돌고래쇼를 하는 곳은 꽤나 멀리 떨어져있어서 걸어서 이동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센토사섬 내부 돌아다니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는데 바로 이것을 타고 원하는 장소로 가면 되었다. 중요한 것은 무료였다! 지하철 노선처럼 원하는 버스 색깔에서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이 버스를 타고 돌고래쇼를 보러..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센토사섬의 나비박물관에서 본 곤충과 동물 센토사섬에 도착하니 온통 초록빛으로 어우러져 있었고, 놀이공원처럼 꾸며 놓아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기 충분했다. 섬 전체가 하나의 테마공원이었으니 비싼것도 당연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곳곳에 관람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었고, 그 외에도 작은 공원들이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었다. 놀이공원 온 것 같이 마냥 신났다. 센토사섬 투어5 구입할 때 직원이 나비박물관에 가면 졸리다고 다른 패키지 이용하라고 했던 경고를 기억하며 들어갔다. 나비박물관 들어가보니 정말 졸릴만 하다라고 느낄 정도로 사람도 없고 너무 조용했다. 세계의 나비들의 모형이나 그림 그리고 곤충표본이 전시되어 있었다. 진짜 조용해서 살짝 졸릴 정도이긴 했다. 세계의 다양한 나비를 볼 수 있었다. 중간에는 바깥으로 나가는 곳이 있었는데 이 곳에는 나비..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싱가폴의 대표 관광지 센토사섬 우리는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싱가폴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센토사섬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시를 걸어다니면서 센토사섬으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찾아다녔는데 싱가폴이 작은 나라라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센토사섬으로 가는 것은 쉬울거라고 착각했다. 얼마나 걸어다녔는지 몰라도 나중에는 고속도로처럼 큰 도로에 차만 다니는 곳도 지나치고 어디가 어딘지도 모를 정도로 헤매고 다녔다. 왜 이렇게 헤맸냐면 분명 버스타면서 센토사섬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봤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오산이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가며 걸어다녔는데 다들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친절한 사람들, 깨끗하고 잘 정비된 도심은 우리가 많이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을 했다. 근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는 센토사 섬으로 가고..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로 가는 기차표를 구입하다 싱가폴은 비쌌다. 나는 가난한 여행자다. 그래서 최대한 싱가폴을 빨리 떠나야 했다. 간단했던 이유였지만 정말 그랬다. 싱가폴은 내겐 너무 사치스러운 나라였다. 1000달러 가지고 떠난 여행 싱가폴에서 끝낼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비싸고 조그만 나라는 빨리 뜨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침이 되자마자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기차표를 구입하기 위해 Railway station으로 갔다. 밤에 도착했던 차이나타운은 아침이 되니 또 다른 느낌이다. 차이나타운이 깨끗한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참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Railway station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역시 헤매고, 길을 걷다가 버스타러 갔다. 여행하다보면 항상 헤매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 때마다 그냥 무작정 걸을 뿐이다. 거대한 빌딩사이에 공..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음산한 분위기의 도미토리에서 여정을 풀다 싱가폴은 작은 도시국가이다보니 정책상 깨끗하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 그래서 싼 숙소가 별로 없었다. 물가도 다른 국가에 비해 비싼 수준이라서 자칫하면 여행 경비를 홀라당 써버릴 수가 있어 항상 주의가 필요했다. MRT를 타고 오챠드로드에 내렸는데 화려함을 보고 기가 죽어 버렸다. 바깥의 풍경은 너무나 화려했고, 온통 비싼 명품 매장이 가득 보였던 것이다. 아무리봐도 여기에는 저렴한 숙소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차이나타운이었다. 싱가폴은 70%이상이 중국계인데 신기하게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었다. 차이나타운에 도착한 뒤 다시 여기에서 1시간정도 헤매다가 찾은 곳이 바로 호텔이라고 적혀있던 도미토리였다. 상당히 늦은 시각이었고, 더 늦으면 자칫 첫 날부터 길바닥에서 잘수도 있다는 생..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싱가폴에 도착했는데 나가는 곳은 어디? 인도네시아로 추정되는 섬들이 보이고, 싱가폴에 곧 있으면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들리기 시작했다. 이번 여행은 싱가폴에서부터 계속 북쪽으로 올라갈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싱가폴로 정한 이유는 바로 아시아 최남단이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싱가폴에 도착했다. 홍콩과 비슷하게 현대화되고 깨끗한 공항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화장실이 무척 깨끗했다. 사실 외국 공항이라는 가 본 곳은 필리핀과 홍콩, 싱가폴이 전부였고, 동남아 배낭여행에서는 싱가폴을 지나간 이후 공항 근처도 가보지 못했으니까 나라의 공항을 전부 볼 수 없어 어느 곳이 좋은지는 알 수가 없다. 그래도 홍콩과 싱가폴은 객관적인 기준에서 봐도 규모뿐만 아니라 참 깨끗하고 좋았던 공항이었던 것 같다. 떨렸던 입국심사가 의외로 간단하게 통과되자 뭔가 으쓱해지는..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싱가폴로 떠나는 편도 비행기 가슴 졸이며 떠난 배낭여행은 자칫 여행을 위해 기대하고 준비했던 것들이 다 헛수고가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섰다. 우리가 캐세이퍼시픽항공을 선택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싱가폴로 날아가는 가장 싼 방법이었기 때문이었다. 에바항공도 마지막까지 접전을 이루었지만 에바항공은 싱가폴 편도행이 없는지 항공권이 안 떠서 캐세이퍼시픽을 선택했던 것이었다. 이 비행기는 내가 해외로 나가는 두 번째 비행기였다. 이번에는 돌아오는 비행기는 없었다. 오로지는 가는 비행기 뿐이었다. 약간은 들뜬 기분이었지만 아무래도 혹시나 입국 거부당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계속 걸렸는데 승우는 비행기에 올라타자마자 아무 걱정도 없는지 순식간에 잠이 들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의 항공사였기 때문에 직항이 아닌 홍콩을 먼저 간 다음에 싱가..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동남아 배낭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좌절할 뻔했다 기대하고 기대했던 날이 밝았다. 우리는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고, 빨리 비행기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캐세이퍼시픽 항공으로 달려갔고 길게 늘어선 줄을 바라보며 설레이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드디어 기다리던 줄이 끝나고 우리 차례가 와서 전자티켓을 보여주며 항공권을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전자티켓을 보여주니 항공사 직원 분이 우리에게 하던 말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어? 편도 항공권이시네요? 혹시 리턴 티켓은 가지고 계신건가요?" "아뇨."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질문이라 솔직히 대답했다. 하지만 직원은 리턴 티켓이 없다면 입국이 불가될 수도 있다면서 옆의 다른 직원과 상의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왜 편도 항공권만 가지고 출발을 하냐고 물었는데 우리는 육로로 중국까지 ..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