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사원 왓 체디루앙 벌써 12월 28일 나는 여전히 태국에 있었다. 여권도 없는 상태로 치앙마이로 온 뒤 그냥 치앙마이 주변을 둘러보는 것으로 여행을 만족해야 했다. 사실 시간적인 여유는 좀 있었기 때문에 치앙마이 주변의 다른 도시를 돌아보고 싶었는데 내가 여행하던 시기가 정말 안 좋긴 안 좋았다. 여행자 버스가 새해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말에 28일에 다시 방콕으로 내려가기로 했던 것이다. 이래저래 태국에서 계속 시간을 버려야 했던 셈이다. 샤워를 한 뒤에 아침부터 뜨거웠던 도로 위로 나왔다. 타페 게이트쪽으로 가다가 보였던 'The Corner'라는 식당 앞에 보였던 메뉴판을 보고 자리에 앉았다. 정말로 이 식당은 코너에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했다. 한국인이라 그런지 식사때마다 밥을 꼭 먹어..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
언덕 위에 사원 왓프놈 깜뽓에서는 딱 하루만 머물렀지만 '보꼬 국립공원'을 못 봤다는 것 외에는 아쉽다는 생각은 많이 들지 않았다. 이제 깜뽓을 떠나 다시 프놈펜으로 돌아가는 아침이 밝았는데 게스트하우스 아저씨가 버스 터미널까지 태워다 줬다. 게스트하우스는 사실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무척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다. 역시나 프놈펜으로 가는 버스는 낡은 중고버스로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것이었다. 아직도 선명하게 '자동문'이라고 적혀있는 문에 살짝 웃을 수 있었다. 프놈펜으로 가는 버스는 생각보다 외국인들이 많이 탔다. 내가 깜뽓에 있는 동안 다른 여행자는 거의 볼 수가 없었는데 이들은 대체 어디에 있었던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프놈펜으로 가는 도로 역시 상태가 매우 좋지 못했다. 거침 없이 내달리는 버스는 마치 비..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