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히 흐르는 강에서 음악과 함께 즐기는 레스토랑 쵸콜릿힐의 신기함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둘러볼 곳이 많았기 때문에 쵸콜릿힐에서 내려와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다. 밴 아저씨 우리가 볼만큼 보고 다 보면 전화하라고 했기 때문에 전화를 하자 5분 뒤에 나타났다. 다시 밴을 타고 다시 보홀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했다. 쵸콜릿힐을 떠나 도착한 곳은 울창한 숲이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았는데 우리는 잠시 이 숲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내렸다. 이 숲은 도로 양 옆으로 아주 높은 나무들이 솟아있던 곳이었다. 빼곡히 연필처럼 솟아있던 나무들 덕분에 햇빛이 듬성 듬성 비춰졌다. 따가운 햇살도 피해주고, 숲의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그런 곳이었는데 평범한 숲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숲에서 사진을 찍은 뒤 이동한 곳은 대나무로 만들어진 다리였다. 강물은 꼭 악.. 지난 여행기/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올랑고 16년 전
만화속에서만 나올것 같은 쵸콜릿힐 새벽까지 술을 마셨지만 아침이 되자 눈이 저절로 떠졌다. 한국에 있을 때는 한 없이 게으른데 해외만 나오면 나조차도 왜 이렇게 부지런한지 이해가 안 될정도이다. 뻗어있는 아이들을 깨워주고 부시시한 상태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은 리조트에서 제공되었는데 간단해서 그런지 먹고 나서도 모자란 느낌이었다. 그래도 부담 없이 먹을만 했다. 우리 짐을 다 챙기고 밴이 오기를 기다렸다. 아침이 되자 밀물이 되어서 어제와는 다르게 바다가 코앞까지 와있었다. 해변가는 아니었기 때문에 확실히 바다자체가 아름답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마음을 충분히 들뜨게 만들었다. 보홀섬을 같이 여행했던 멤버들 참 재밌었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여행을 떠났을 당시에 한국은 추석이었다. 추석뿐만 아니라 앞으로 크리스마스, 설날 역시 해.. 지난 여행기/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올랑고 16년 전
맛있었던 바베큐와 함께라서 즐거웠던 보홀에서의 밤 여차 저차해서 보홀섬에 도착한지 약 15분만에 협상을 타결하고 두말리안 리조트로 향했다. 보홀의 분위기는 시내를 벗어나자마자급격하게 시골 마을의 풍경으로 바뀌었다. 시내라고 해봐야 그리 크지도 않았지만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도로의 양 옆은 초록색뿐이었다. 듬성 듬성 사람이 살고 있는 집들이 보이긴 했다. 두말리안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바다가 보였고 다들 바다쪽으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나와 동생 한 명은 체크인을 위해서 카운터로갔다. 이래저래 가격을 물어봤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쎘다. 우리가 모은 돈의 절반 가량이 리조트 비용으로 들어가게 생긴 셈이었다.너무 비싸다고 생각되서 우선 방 하나만 잡고 깎아달라고 하자 웃으면서 10%정도 깎아줬다. 우리는 체크인하느라고 진땀을 빼고 있었는데, 그 이유인 즉슨 숙소가.. 지난 여행기/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올랑고 16년 전
남자6, 여자4 무작정 보홀섬으로 떠나다 보홀은 세부에서 배로 1시간이면 갈 정도로 가깝기 때문에 세부에 어학연수로 온 학생들에게는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세부에 온지 3주차 보홀을 첫번째 여행지로 잡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막상 떠나려고 보니 다들 처음이니까 미리 모든 것을 다 잡아놓고 가자는 것과 그냥 배표만 산 뒤 무작정 떠나자를 놓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야 당연히 배표만 사고 떠나자는 쪽이었는데 곳곳에서 가면 잘 곳이 없다든가 예약하면 여행하기도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갈팡질팡하다가 끝내는 배표만 사서 무작정 보홀로 가기로 했다. 남자 6명과 여자 4명. 한가지 특이점이라면 한국 여인들이 아니었다.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몰라도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가기로 결정이 되었는데 이 여인들 우리만 믿고 따라왔다. 보홀가는 배표만 .. 지난 여행기/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올랑고 16년 전
쵸콜릿힐에서 하늘을 날다 세계 7대 절경이라는 쵸콜릿힐 사진으로도 수 없이 보아왔기 때문에 그닥 신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실제로 보니 그 신비로움에 놀라울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저 언덕들만 여러개 놓여져있을 뿐인데도 말이죠. 왜 하필 쵸콜릿힐이냐하면 3월~5월 사이가 되면 쵸콜릿색인 진한 갈색으로 바뀐다고 해서 붙여인 이름입니다. 정말 신기하죠? 쵸콜릿힐인 만큼 쵸콜릿색일 때 가보는게 가장 좋겠지만 3월까지 필리핀에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진정한 쵸콜릿힐을 보기란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쵸콜릿힐의 풍경은 정말 멋집니다! 보홀섬에서 타셔와 함께 가장 유명한 쵸콜릿힐 역시나 수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쵸콜릿힐에서는 독특한 풍경 덕분에 재밌는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답.. 지난 여행기/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올랑고 17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