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하나가 끝이었던 방비엥에 도착하다 방비엥(왕위앙)에 도착했다. 역시 루앙프라방은 제 2의 도시답게 무척 큰 마을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방비엥의 거리를 바라보고 나서였다. 방비엥에 와보니 과장해서 말하자면 그냥 큰 길 하나가 전부다. 큰 길 하나를 놓고 작은 길이 사이사이에 있어 그곳에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다. 방비엥에 도착했을 때 난 운전사에게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방비엥이 맞다고 하니 내리긴 했는데 이건 뭐 아무것도 없었다. 길 한복판에 내린 나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여기가 정말 방비엥 맞아? 내리자마자 오른쪽을 쳐다보고 사진을 찍고, 왼쪽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이 라오스에 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아름다운 자연을 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방비엥의 경치는 최고로 치는데 나..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산을 넘고 구름을 넘어 방비엥으로 가다 아침이 되자 우리는 버스터미널로 떠날 준비를 했다. 떠나기 전에 봉태규와 사진 한번 찍고 싶어서 뚝뚝 아저씨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흔들려서 형체를 알아 볼 수가 없다. 사진 찍을 때부터 뭔가 불안해 보이긴 했다. 셔터를 누르자마자 카메라를 흔들어 댔으니 이렇게 나올 수 밖에... 아무튼 어이없는 농담도 서슴치않고 했던 라오스 봉태규와 작별인사를 했다. 체크아웃을 하고 터미널까지 뚝뚝을 타고 이동했다. 루앙프라방의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역시나 한가한 모습이었다. 이 버스가 로컬버스인 것 같은데 굉장히 낡아 보였다. 현대라는 로고가 선명히 보이는 한국의 중고 버스인 모양인데 너무 오래된 버스라 에어컨이 제대로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VIP버스는 상태가 조금 나아보였는데 이 버스도 한국의 중고 ..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