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입맛에 잘 맞는 미얀마 음식 샨 카욱쉐 침대에 누워있다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5시가 넘었다. 하루라도 더 머물고 싶다고 생각해서 양곤의 일정을 이렇게 잡았던 것인데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많이 지루했다. 그건 그거고 배고파서 뭐라도 먹어야 했다. 숙소에서 나와 우선 노점이 많은 차이나타운 방향으로 향했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돈은 고작해야 1550짯(약 1550원)이었는데 다음날 새벽에 미얀마를 떠나기 때문에 환전을 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그저 이 돈으로 얼마나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했다. 차이나타운 부근을 돌아다니는데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너무 많이 보였다. 이전에는 아무리 돌아다녀도 음식을 팔고 있는 노점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없었는데 어째 미얀마에서의 마지막 밤이되니 군침을 흘리게 만..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
만달레이의 맛집, 라쇼레이 레스토랑 우 베인 다리를 다녀오고 난 후 오토바이 드라이버 아저씨에게 15달러를 줬다. 원래는 하루 오토바이를 타면 10달러인데 내가 뱀사원을 일부러 가자고 했기 때문에 추가로 5달러가 들었던 것이다. 배낭여행을 하면서 하루에 15달러를 한꺼번에 쓰는 것은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돌아봐서 그런지 크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어차피 혼자라면 이런 비용적으로는 더 들기 마련이다. 숙소 로비로 들어와서 나는 다음날 껄로행 버스를 예매했다. 근데 이상한건 인레호수까지도 12만짯이었는데 껄로도 역시 12만짯이라는 것이었다. 가격도 상당히 비싸다고 여겨졌는데 왜 더 가까운 껄로도 똑같은 가격을 받는지 이해는 되지 않았다. 배가 고파서 저녁을 먹으려고 숙소 밖으로 나오니 쏘소가 보였..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
미얀마 현지 음식을 먹기란 쉽지 않았다 뱀사원을 보고 나온 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다. 그런데 시골 마을길을 따라 이동하던 오토바이는 이내 마을의 어느 집으로 들어갔고, 여기에서 멈춰섰다. 갑작스럽게 멈춰서서 무슨 영문인지 몰라하는 나에게 오토바이 아저씨는 "런치 런치"라고 말을 했다. 시골 마을의 어느 집 마루에 앉아 설명을 들으니 이 곳이 오토바이 아저씨의 집이었던 것이다. 너무 갑작스럽게 점심을 먹게되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무엇보다도 여기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해서 좀 놀랐다. 애초에 식당에서 먹을 예정이었고, 보통 이런 경우 나는 드라이버의 식사 비용도 낼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이 아저씨는 밖에서 먹는 비용이 부담스러웠는지도 모른다. 어찌되었든 길거리 노점의 음식을 맛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