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의 마무리 중에도 새로운 만남은 계속된다 오사카를 떠나기 전 나는 다시 난바로 이동했다. 아직 출국 시간이 남았기도 했지만 원래 간사이 공항을 가려면 난바에서 전차를 타야했기 때문에 사실 어차피 가야할 곳이긴 했다. 일단 신세카이에서 가장 가까웠던 도부츠엔마에역으로 갔다.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은 승차권 구입이라 조금 헤맨 뒤 구입을 했다. 난 아무것도 모르고 지하철을 탔는데 여성전용칸이었다. 실수라고 여겨 다른 칸으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남자가 꽤 많았다. 그리 지켜지지 않는가 보다. 일본이라면 이런 규정을 철저히 지킬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아무튼 난 난바역에 내려 도톤보리에 도착했다. 아직 밤이 오지 않아서 그런지 전날처럼 화려한 네온사인은 볼 수 없었지만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저녁을 먹을 정도로 여유가 .. 지난 여행기/오사카 근교여행 13년 전
도톤보리의 이색적인 간판 아래 화려한 밤거리 예상대로 도톤보리의 밤거리는 번화가답게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런데 사실 여기가 유명한 이유는 단지 번화가라서가 아니다. 도톤보리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아마 거대한 간판이 있기 때문인데 이제는 이곳의 명물이 되어버렸다. 하나 같이 거대하면서도 독특한 간판은 지나다니는 사람의 눈을 사로잡을 만큼 재미있다. 이런 간판이 서로 경쟁을 하듯 사방에 있다는 게 그저 놀랍기만 하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이 간판의 역사가 무척 오래되었다는 것이다. 간혹 망해서 없어진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오랜 역사를 가진 식당이 같은 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었고, 간판도 식당과 함께 상징이 되어버린 형태가 많다. 이는 단기간에 치고 빠지는 우리나라의 영업 방식과 비교되는 부분이라 역사를 강조하는 그들의 정신이 조금 부럽기도 하다... 지난 여행기/오사카 근교여행 1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