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닝은 생각보다 큰 도시였다 난닝은 베트남에서 버스를 타고 넘어간 중국의 첫 도시였기 때문에 무척 작은 도시일거라고 생각했다. 늘상 거쳐왔던 나라의 국경처럼 소박하고 작은 마을이 보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꽤 큰 도시의 모습에 놀랐다. 우선 밥부터 먹으러 갔다. 이번에는 지난 번과 다른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전부 현지인 뿐이었던 식당이라 역시 주문하는데 애를 먹었다. 그나마 이곳은 반찬이 보이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먹을 수 있었다. 7위안이었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 본격적으로 난닝을 탐험해 볼까? 확실히 베트남의 작은 도시와는 분위기부터 틀리다. 중국은 전혀 이국적인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였는데 한국의 어느 도시에 온 것 같았다. 한가지 다르다는 것은 온통 한자로 적힌 간판으로 항상 한자울렁증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중국 과자에는 연예인이 있다 배낭을 메고 계속 돌아다녔기 때문에 어깨가 무척 아팠다. 숙소를 알아보려고 돌아다녔는데 도무지 보이질 않았다. 게다가 사람들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물어보려고 해도 외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그냥 지나치거나 무시하기도 했다. 그냥 지나치는 중국 사람들을 보고 나도 한국에 있었을 때 외국인에게 대했던 행동들이 떠올랐다. 한국에 돌아가면 외국인들에게 정말 친절하게 대해 주겠다는 다짐을 했다. 결국 난닝역 주변으로 돌아와서 모텔급 숙소를 보게 되었는데 가격도 그럭저럭 괜찮은 50위안이었다. 에어컨은 없었지만 방도 무척 넓고 TV도 있었다. TV는 전부 중국어라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간혹 더빙된 한국 드라마가 나와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숙소 근처에 있던 한 식당에서 밥을 먹기 위해 갔는데 정말 언어의 장벽을 실..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난닝에 도착, 그런데 열차표가 없다! 중국 국경에 들어서자 다른 나라와 다르게 현대화된 건물이 인상적이었다. 중국으로 입국신고를 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작성해야 했는데 무려 3가지나 되었다. 우리나라만큼이나 중국으로 들어가는 입국 심사는까다로워보였다. 물론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심사대에서는 곧장 통과되었다. 이제 중국이다. 결국 마지막 여행지인 중국까지 오게 되었다. 동남아 배낭여행을 한다고 했을 때 스스로도 중국까지 갈 수 있을지 의심을 했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중국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다 사람이 살고 있는 나라고, 국경이 폐쇄된 것도 아니니 당연히 문제는 없었지만 아무튼 뿌듯했다. 또 새로운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중국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중국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었다. 기존 동남아시아 국가와는 확실히 입구에서부터 중국스러운 분..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