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루트] 소조폴 →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코니아 → 타슈츄 소조폴 → 이스탄불, 히치하이킹 5시간 원래 국경을 넘는 히치하이킹이 더 어려워 소조폴(Sozopol)에서 마지막까지 버스를 탈까 고민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런 계획도 없이 배낭을 메고 길 위로 나섰다. 소조폴을 빠져나가기 위해 몇 십 분을 걸었고 거의 도로 입구에 도착했을 무렵 히치하이킹을 했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정말 3분도 되지 않아 차가 멈췄다. 그는 딱 내가 원하는 위치까지 데려줬다. 부르가스(Burgas) 근방의 도로에서 히치하이킹을 다시 시작했다. 10분 정도 지났을 때 멀리서 한 대의 차가 멈췄고 차에서 내린 한 남자는 나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국경 근처의 마을까지 가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까 터키로 가냐고, 그리고 이스탄불로 가냐고 물었다. 내가 전부.. 928일 세계일주/세계일주 루트 10년 전
여행 340일차, 10일간의 카파도키아 그리고 남쪽으로 향하는 히치하이킹 애초에 다른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다음 목적지는 정말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그곳은 터키를 여행한다고 하면 대부분 떠올리는 유명한 관광지 카파도키아였다. 하루 만에 이동해야 하는 곳이라 히치하이킹이 아닌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를 타고 가면 막연하게 편할 거라 생각했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셔틀버스까지 탔던 것을 포함하면 약 13시간 걸렸다. 카파도키아의 마을 괴레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두워진 뒤였다. 이렇게 장거리 이동을 마다하지 않은 이유는 자전거로 4년간 여행하고 있는 우주여행자(http://www.universewithme.com)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마침 함께 있던 한국인 여행자 희원이와 저녁을 먹은 뒤 맥주를 사서 언덕 위로 올라갔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카파도키아의 낯선 풍경과 하..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10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