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붉은 원정대, 남아공으로 날아가다! 요즘 들어서 공항으로 오는 주기가 더 짧아지는듯 했다. '얼마나 내가 자주 해외를 나가겠어?' 라는 물음과 만들게 되었던 10년짜리 여권이 이렇게 자주 쓰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1월 말에 미얀마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돌아왔을 때 아마 당분간 비행기를 탈 일이 없을거라 여겼다. 근데 다시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남아공으로 그것도 월드컵을 응원하러 말이다! 좀 일찍 도착하니 아직은 사람들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코카콜라 붉은 원정대는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먼저 도착했던 악랄가츠와 레인맨님 그리고 잠시 뒤에 도착한 배낭돌이님과 1시간동안 수다를 떨다가 예정된 시각이 되자 내려갔다. 코카콜라 붉은 원정대원들이 속속 도착했다. 곧바로 간단한 신상파악과 동시에 남아공에서 입을 붉은 티셔츠 2장을 비롯해서 바람.. 지난 여행기/2010 남아공 월드컵 14년 전
남아공 월드컵과 코카콜라 붉은 원정대의 이모저모 코카콜라에서는 매 월드컵마다 붉은 원정대를 파견했는데 이번에는 나도 그 원정대에 포함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남아공으로는 무려 3박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는데 월드컵을 직접 보는 것 이외에도 남아공의 관광지 몇 군데를 둘러 봤다. 인천공항으로 집결한 붉은 원정대는 곧바로 응원 연습을 한 뒤에 사진 촬영에 들어갔다. 아무래도 300명이나 되는 대규모 응원단이 파견되는 만큼 언론에서도 취재가 온 것이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검색을 해보니 이와 관련된 기사가 몇 개가 나왔는데 나는 이 때 옆에서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내가 나온 사진은 몇 장 없었다. 내 사진이 나온 기사 : 코카콜라 붉은 원정대 출정식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약 18시간만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우리는 곧바로 관광에 나섰다... 지난 여행기/2010 남아공 월드컵 14년 전
남아공 월드컵에서 직접 본 열광적인 응원 남아공 월드컵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경기 자체보다도(물론 무려 4:1이라는 스코어로 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기장 주변에서 볼 수 있었던 각양각색의 응원단이었다. 우리가 요하네스버그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도착했을 때 이미 주변에는 푸른색 물결이 출렁이고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아르헨티나 응원단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요하네스버그 월드컵 경기장을 따라 가득 메운 차량들은 거의 대부분이 아르헨티나 사람들이라고 봐도 될 정도였다. 간간히 태극기를 볼 수 있기는 했지만 굉장히 소수였다. 심지어 남아공 사람들도 강팀인 아르헨티나를 응원할 정도로 응원적인 면에서는 이미 압도적인 상황이었다. 우리도 응원에서 질 수 없다! 이 먼 남아공까지 날아왔는데 압도적인 숫자의 아르헨티나 응원단을.. 지난 여행기/2010 남아공 월드컵 14년 전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했던 아르헨티나전 현장 계단을 따라 올라갔을 때 환하게 펼쳐진 경기장을 보고는 영화 속에서 결전을 준비하는 검투사가 떠올랐던 것은 나뿐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미 관중석을 가득 채운 아르헨티나 응원단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단호한 결의가 생겼던 것은 당연했다. 그만큼 아르헨티나 응원단의 숫자는 이미 압도적으로 많았다. 생각보다 그라운드에 가까웠던 좌석에 앉아서 몸을 풀고 있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내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되는데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더욱 긴장감이 느껴졌다. 과연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를 이길 수 있을까? 요하네스버그 월드컵 경기장 내에서 우리가 앉은 자리의 정면에는 붉은악마 응원단이 있었고, 우리의 우측에도 붉은 티셔츠를 입은 응원단이 응원을 하고 있었.. 지난 여행기/2010 남아공 월드컵 14년 전
시청에서 응원하던 날, 월드컵 16강 확정 며칠 전에 남아공까지 날아가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돌아왔다. 아무리 아르헨티나가 강팀이긴 했지만 너무 큰 점수 차이로 패배하는 모습에 아쉬움과 실망이 무척 컸던 것은 사실이었다. 관련글 2010/06/22 - 남아공 월드컵에서 직접 본 열광적인 응원 2010/06/19 -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했던 아르헨티나전 현장 하지만 실망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아직 나이지리아전이 남아 있었고, 그 어느 때 보다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었는데 그래서 남아공에 갔던 몇 명의 멤버들과 함께 시청으로 집결했다. 시청에는 밤 12시쯤에 갔는데 이미 사람들로 가득해서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였다. '이거 열기는 남아공보다 훨씬 뜨거운데? ' 시청 앞에서 이렇게.. 지난 여행기/2010 남아공 월드컵 15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