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투어에서 알게 된 은희누나와 영국이를 그 이후에도 계속 만나게 되었다. 서로 심심하니까 같이 놀 사람이 생겼다면서 좋아하게 되었던 것이다. 나의 경우는 이틀 뒤에 홍콩으로 떠나게 되었고, 이 두 사람은 손발이 맞았는지 아래쪽 바닷가로 여행을 같이 가기로 했던 것이다. 나 역시 따라가고는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그제서야 내 오랜 여정이 끝나간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고, 이제 막 떠나는 사람들을 만나니 무진장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나도 지금부터 여행이 시작되었다면 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한국을 떠나온 것은 1년정도 되었지만 이런 자유로운 여행으로 이제부터 시작이라면 하는 꿈같은 상상만 했다.
저녁이 되자 우리는 색다른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카오산로드에서는 이미 알려질데로 알려진 태국식 죽을 먹기로 했던 것이다. 노점 죽집은 카오산로드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작은 골목길에 노점에 많이 늘어서 있다. 죽의 가격은 내 기억 상으로 계란을 넣으면 30밧, 넣지 않으면 25밧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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