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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이런 행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있는 동안 우리 학원에서는 영어 대회를 했었다. 이게 하루 이틀만 했던게 아니라 한 일주일간 여러 종목을 놓고 했던거라 가끔씩 참관을 할 수 있었다. 나보고 참가하라고 했던 슈퍼바이저가 있었지만 난 영어가 안 되서 도저히 참가할 수 없다고 손서레쳤다.


그래도 내 주변에서 참가했던 몇 사람이 있었는데 그 중 English Decathlon에 참가한 형을 응원하러 갔다. English Decathlon 즉 영어 10종경기쯤 되겠다.


영어 대회라고 했지만 이 대회는 영어실력과는 살짝 무관해보였다. 영어보단 거의 상식문제에 가까웠는데 거기에 운까지 잘 작용해야지 이기는 그런 게임이었다. 5개 항목을 적고, 사회자가 부르는 단어가 있을 때마다 점수를 얻는 방식이었다.

물론 이  대회 말고도 다른 대회가 거의 매일 열렸었다. 다른 대회의 경우는 영어로만 승부하는 것도 많았는데 모든 대회가 끝나면 각 팀의 성적을 전부 합쳐서 수상을 했었다. 이 날 내가 응원했던 팀은 아쉽게도 우승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