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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캄보디아의 앙코르유적을 소개하는 사진에 빠지지 않고 보였던 나무, 비오는 날 나는 그 나무를 바라 볼 수 있었다. 나무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익숙한 사진 속에 등장했던 나무 아래에는 차량이 옹기종기 숨어 비를 피하고 있었다.


우리는 걸음을 멈추고 나무를 쳐다보았는데 비 맞으면서 바라본 거대한 나무는 앙코르 유적의 일부분인 것처럼 신비롭게 보였다. 이때 동남아 배낭여행을 떠나고 예상했던 여정의 중반이 지나고 있었다. 우리는 다시 발걸음을 옮겨 코끼리 테라스쪽으로 향했다.


코끼리 테라스라고 불리는 곳에 가까이 다가서면 코끼리의 부조가 보이는데 정말 코끼리 같았다.


앙코르유적이 정말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은 섬세하게 새겨진 돌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느 벽 하나도 쉽게 지나칠 수 없게 되어있다. 사람의 모습과 표정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정말 코끼리 코러첨 생긴 조각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코끼리 테라스의 옆쪽으로 올라가면 곧바로 라이왕의 테라스로 갈 수 있다. 라이왕은 크메르 신화에 등장하는 왕인데 독사와 싸우다가 피가 튀어 나병(라이)가 걸렸다고 한다. 위엄있게 등장한 왕이지만 사실 진품이 아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박물관에 진품이 모셔져 있다고 하니 이 왕은 진짜가 아닌 셈이었다. 라이왕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비는 여전히 계속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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