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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Wagle)에서 배낭여행 정보를 나눠요

category 올댓 리뷰 2011. 6. 13. 17:35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열풍이 국내는 빗겨갈 줄 알았지만 오히려 더 큰 자극으로 다가오는가 봅니다. 트위터와 비슷한 요즘이나 미투데이, 포스퀘어와 비슷한 아임인, 골드인시티, 페이스북의 경우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싸이월드가 페이스북과 비슷한 UI로 변해가고 있는 것을 보면 꼭 다르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와글(Wagle)은 트위터와 비슷한 컨셉으로 나타난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트위터가 인기를 얻자 너도나도 비슷한 서비스가 생겨났던 것을 생각해보면 와글도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어서 사용을 꺼렸던 것도 사실이고요. 제가 아임인이나 미투데이처럼 서비스를 거의 맛보기만 하고 쓰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와글은 다른 서비스와는 확실히 다른 차이점이 있었고, 와글만의 장점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현재 트위터처럼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모바일에서 출발한 와글, 그래서 모임이라는 기능이 돋보인다

와글의 다른 단점을 다 제쳐두고 괜찮은 기능부터 살펴보자면 바로 모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상하게 안드로이드 보다 훨씬 늦게 아이폰이 업데이트 되는 바람에 저도 이제서야 모임을 개설해서 아직 기능적으로 다 파악할 수 없었지만 대충 트윗애드온즈의 당과 매우 유사합니다.

트위터에 처음 입문을 하다보면 가까운 친구 사이를 팔로우 하거나 유명인사를 팔로우 하는 편인데 그러다가 나중에는 팔로워 숫자를 확보하기 위해 무차별적인 맞팔을 하게 됩니다. 이러면 팔로워 숫자는 많아질 수 있을지 몰라도 나중에 자신과 대화를 전혀 나눌 수 없는 사람들이 가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위터에서는 리스트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태그를 통해서 원하는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거나 혹은 트윗애드온즈와 같은 곳에서 당원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죠.

트위터가 조금 소극적이라면 와글은 조금 더 적극적입니다. 그건 아마 와글이 모바일에서 출발한 서비스라서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메뉴 하단에 모임이 차지하고 있고, 그곳에서 원하는 주제의 모임에 가입하고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죠.


트위터에서는 아쉬운 기능이 와글에서는 재미있는 기능으로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페이스북의 그룹과도 조금 비슷한데 그보다는 조금 개방된 형태이기도 하고, 단문 메세지라는 성격상 쉽게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게다가 모바일에 최적화된 만큼 앞으로 모바일 서비스만의 개성있는 기능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초창기지만 벌서부터 다양한 모임이 생겨나고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모임은 '배낭여행'으로 단순히 여행보다 배낭여행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배낭여행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은 와글의 배낭여행 모임을 찾아주세요!


트위터와 쉬운 연동, 또 하나의 SNS라도 부담이 덜하다

블로그 하기도 벅찬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포스퀘어... 계속해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타날 때마다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아무리 새로운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다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특히 SNS는 만능이 아니라 단 하나라도 관계적인 측면에서 올바른 사용이 중요한 것이지 이것을 무슨 공부하듯이 배워야 한다는 생각은 조금 틀리다고 봅니다. 가뜩이나 배워야 할 것도 많은 현대사회에서 뭘 그렇게 또 배우고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요?


아무튼 와글의 경우 이러한 부담을 조금 덜어주기 때문인지 몰라도 쉽게 사용을 하게 되더라고요. 애초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연동이 기본적으로 가능하고, 반대로 트위터에서도 #wgl 태그를 붙이면 제 계정의 타임라인으로 바로 올라갑니다. 굉장히 편리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트위터와 사용방법이 매우 유사합니다. 비슷하다는 점은 개성이 없다는 측면도 있을 수 있겠지만 트위터의 단점을 보완하고,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야기에서 글을 올리면 트위터 타임라인처럼 최신글 순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아마 트위터 사용자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겠죠. 장문의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일 수 있겠네요.

결국 트위터와는 비슷하면서도 연동이 쉽다는 장점 때문에라도 사용해 볼만하다는 것이죠. 트위터에만 국한되지 않고 더 다양한 사람과의 관계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으니 저한테는 손해보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까운 사람부터 먼저 친구가 된다

와글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바로 모바일 번호로 등록을 한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주소록에 있는 친구들이 자동으로 친구 추천에 올라옵니다. 트위터가 초창기에 사용하기 어려웠던 점은 바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과 팔로워 숫자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일텐데 와글은 그런 단점을 한번에 해결했네요. 방법은 바로 와글을 설치하고 가입하는 동시에 주소록에서 와글 사용자가 있으면 바로 팔로워, 팔로잉 관계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에는 트위터에서도 친구를 추천하는 서비스가 생겼지만 역시 주소록에 있는 사람만큼 가까운 사람들일테니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설마 주소록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언팔부터 하지는 않겠죠?


서비스 초기라서 그런지 아쉬움은 많다

와글은 애초에 소규모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대대적으로 한국형 트위터라고 광고하면서 야심차게 도약하고자 하는 서비스입니다. 확실히 나쁘지 않기는 한데 군데군데 눈에 띄는 아쉬운 부분이 많더라고요. 가령 튕기는 현상이 잦거나 아이폰은 모임이 늦게 업데이트가 되어 이전까지는 계속 알림 푸시가 뜨는 문제, UI가 좀 불편하다는 부분 등 제가 생각하는 부분만 해도 꽤 있습니다. 마냥 칭찬하기만 하기엔 단점도 꽤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와글이 다른 서비스 보다는 기대를 하는 이유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미 단점을 몇 차례 지적한 바가 있는데 담당자분이 계속해서 귀담아 들으시고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입니다.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더 머리를 싸매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업데이트 된 모임기능이라든가 트위터와의 연동이 쉬운 점은 확실히 장점으로 부각됩니다. 일부러 단점이 많은데 쓰겠다는 그런 입장이 아니라 이런 장점과 앞으로 업데이트가 될 기대감으로 충분히 상쇄된다고 해야 할까요? 게다가 초창기라서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맛도 있어서 더 좋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와글에서도 저를 찾아주세요. 제 아이디는 @likewind입니다. 저와 배낭여행 이야기를 나누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나눠요. 물론 배낭여행 모임을 찾아주셔도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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