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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에 힘겨워 하다가 코코넛을 발견한 사람, 혹은 무한도전과 같이 버라이어티쇼나 야생에서 힘들게 코코넛을 따고 깬 후에 꿀꺽꿀꺽 마시는 모습을 볼 때면 저게 얼마나 맛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코코넛을 먹기 전만 해도 설탕물처럼 달콤할것 같다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죠.

코코넛을 처음 먹어본 것은 2년 전에 필리핀에서 먹어봤는데 맛은...
그리고 2008년인 지금 다시 먹어봐도 제 입맛은 변함이 없나 봅니다.



올랑고에서 엄청나게 말썽꾸러기인 마빈이 코코넛 나무에 올라탔습니다. 여기에는 낮은 나무는 바나나 나무이고, 높게 솟구친 나무는 코코넛 나무입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나무를 능숙하게 올라갈 수 있었죠. 마빈도 역시 단 5초만에 끝까지 올라갔습니다.



코코넛을 6개정도 떨어트린 다음에 이제 본격적으로 코코넛을 먹어야겠죠?



무한도전에서도 나왔지만 코코넛 열매의 껍질이 워낙 단단해서 돌로 깨거나 칼로 잘라내야 하는데 그냥 막 내던지면 안에 있는 즙을 제대로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칼을 사용해서 끝부분을 잘라냅니다. 마빈이 하다가 망치는 것을 보고 아저씨가 직접 나서서 코코넛 열매의 껍질을 잘라냈습니다.



이 코코넛을 저를 위해서 딴 것이었답니다. 하하핫 ^^;
완전 말썽꾸러기이지만 니거라고 주는거 보면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먹어봤던 코코넛 다시 한번 먹어봐도 맛은 그럭저럭... 그래도 좀 익어서 그런지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코코넛의 맛에 대한 환상은 깨진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냥 목마르니까 먹었죠. 근데 양이 워낙 많아 혼자 먹기엔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전 코코넛의 맛을 표현할 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코코넛의 맛은 말야 비눗물을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