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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토 → 엘에스피노, 치킨버스 30분


니카라과 소모토(Somoto)에서 국경 마을인 엘에스피노(El Espino)까지는 치킨버스를 타고 쉽게 갈 수 있다. 굳이 버스터미널을 가지 않더라도 도로에서 지나가는 치킨버스를 타면 된다. 요금은 10코르도바이고 약 30분이면 국경에 닿을 수 있다.


니카라과 국경을 나갈 때 출국세 명목으로 3달러(혹은 65코르도바)를 내야 한다. 온두라스 국경을 넘을 때는 입국세를 내야 하는데 6달러였다. 다행히 코르도바를 받아서 125를 냈다.



엘에스피노 → 산마르코스데콜론, 트럭 10분


온두라스 국경을 넘으면 정말 한적한 산골마을이라 난감하다. 다행히 환전상이 있어 적당히 온두라스 렘피라를 챙기고 버스를 기다렸다. 근데 버스가 너무 오지 않아 여기서 만난 아주머니의 트럭을 타고 산마르코스데콜론(San Marcos de Colon)으로 갔다.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Tegucigalpa)로 가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돈을 받지 않을 줄 알았는데 20렘피라를 내야 했다. 



산마르코스데콜론 → 테구시갈파, 버스 7시간


산마크로스데콜론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테구시갈파행 버스를 탔다. 거의 매 시간 버스가 있어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테구시갈파까지 4시간 걸린다는 말을 믿지 않았으나, 7시간이나 걸릴 줄 몰랐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갈림길에서 무수히 많은 차량이 한없이 기다리기도 했다. 오전 11시 30분에 버스를 탔는데 해가 완전히 진 오후 6시 30분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테구시갈파까지 버스요금은 125렘피라였다.



테구시갈파 → 산살바도르, 버스 9시간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San Salvador)로 갈 때는 중미에 나름 고급버스인 티카버스(Tica Bus)를 탔다. 치킨버스나 일반버스를 타고 나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럴 경우 배낭을 메고 계속 갈아타야 하고, 시간도 훨씬 오래 걸리게 된다. 가격도 20달러(462.60렘피라)라고 해서 예약을 했다. 산살바도르까지는 8시간 40분 정도 걸렸고, 나는 북쪽의 산베니또(San Benito)로 간다고 하니까 거기까지 티카버스에서 태워줘 약 9시간 정도 걸렸다.


엘살바도르 입국할 때, 그리고 출국할 때는 여권에 도장을 찍지 않는다.



산살바도르 → 과테말라시티, 버스 5시간 20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Guatemala City)로 갈 때도 티카버스를 이용했다. 아무래도 티카버스가 숙소 바로 맞은 편에 있어 예약하기도, 다음날 타기에도 쉬웠기 때문이다. 매일 새벽 6시에 출발(산베니또 기준)하고 20달러다. 과테말라시티에는 오전 11시 20분에 도착했다.



과테말라시티 → 안티과, 치킨버스 1시간 20분


과테말라시티에서 안티과(Antigua)로 가는 버스를 어디에서 타는지 몰라 1시간 동안 미련하게 중심부를 걸었다. 사람들에게 묻고 물어 칼사다루세벨트(Calzada Roosevelt)에서 치킨버스에 올라탔다. 이쪽은 워낙 시끄럽고 매연도 심해 정신이 없으니 빨리 벗어나는 게 좋다. 안티과로 가는 치킨버스는 10케찰이고,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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