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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므앙 공항은 우리나라 김포공항과 같은 곳이다. 방콕의 신공항인 수완나품 공항(BKK)이 생긴 이후로 돈므앙 공항(DMK)은 폐쇄됐다가 최근 저가항공 전용 터미널로 재개항했다. 항상 수완나품 공항만 이용하다 보니 나 역시 돈므앙 공항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늦은 밤에 도착했을 때는 활주로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에어아시아만 운항하는 공항인가 싶을 정도로 한적했는데 낮에 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돈므앙 공항에는 에어아시아를 비롯해 녹에어, 오리엔트 타이항공 등 저가항공이 취항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에서 바로 출발하는 여행자라면 대부분 수완나품으로 가게 되며, 간혹 에어아시아를 이용해 방콕으로 갈 때만 돈므앙 공항을 이용하게 된다. 일반적인 여행자라면 돈므앙 공항에 가는 경우는 드물다는 말이다.

돈므앙 공항은 1914년에 개항했을 정도로 아주 오래된 공항이지만 최근 재개항 탓인지 아니면 2006년까지는 방콕의 국제공항으로 이용했기 때문인지 외부에서 보는 건물에 비해 내부는 상당히 깔끔한 편이다.

돈므앙 공항에서 카오산로드로 갈 때는 기차를 타거나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지만 나는 워낙 늦은 시각에 도착해 그냥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게 된다면 탑승장 앞에서 목적지를 말하면 택시 기사와 연결해 준다. 대신 공항에서 출발하는 것인 만큼 50밧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 카오산로드까지는 대략 250~300밧 정도 나온다.
 
그리고 돈므앙 공항이 재개항하면서 카오산로드에서도 미니밴을 운행하고 있다. 다만 수완나품 공항과는 달리 배차 시간도 2시간으로 매우 길다. 이용객이 거의 없다는 말인데 내가 미니밴을 탔을 때도 단 4명만 태우고 돈므앙 공항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