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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쯤이었나. 구석진 곳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태국인 몇 명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냥 춤도 아니고 흔히 말하는 비보잉을 이런 길바닥에서 하다니 정말 놀라웠다. 금방 끝날 것 같았던 공연은 10분 동안 이어졌다.

갑작스런 공연에 다들 일어나 구경하고, 신나서 환호성도 질렀다. 카오산로드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도 호응을 유도하는데 한몫 했으리라. 처음에는 멀리서 구경하다가 사람이 많아져 자리에서 일어나 가까이 갔다. 때문에 사실 정말 멋진 부분은 공연 초반인데 동영상은 후반 부분만 찍혔다. 개인적으로 베이지색 바지 입은 친구가 제일 잘하는 것 같다.

한밤중에 그것도 길바닥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비보이 공연. 한 번 감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