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적으로 쿠알라룸푸르를 돌아볼까?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는 싱가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아무래도 이슬람 국가라는 것이 한몫을 했고, 매연냄새와 무질서의 느낌이 새로웠다. 싱가폴에서 넘어왔기 때문에 항상 싱가폴과 비교하게 되었는데 어딜 가도 사람과 차와 오토바이가 엄청나게 많았다. 그리고 복잡했다. 싱가폴의 거리와는 정반대였는데 아주 지저분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아주 깨끗하던 싱가폴과는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 수도답게 다양한 교통편이 있었고, 그 중에서 모노레일이 눈에 띄었다. 모노레일이라고 하면 그냥 관광지에서만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말레이시아에서는 대중 교통으로 운행되고 있었다. 모노레일을 타러 들어가려면 창구에서 표를 구입해야하는데 원하는 목적지를 말하고 돈을 내면 티켓을 줬다. 거리에..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싱가폴에 도착했는데 나가는 곳은 어디? 인도네시아로 추정되는 섬들이 보이고, 싱가폴에 곧 있으면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들리기 시작했다. 이번 여행은 싱가폴에서부터 계속 북쪽으로 올라갈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싱가폴로 정한 이유는 바로 아시아 최남단이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싱가폴에 도착했다. 홍콩과 비슷하게 현대화되고 깨끗한 공항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화장실이 무척 깨끗했다. 사실 외국 공항이라는 가 본 곳은 필리핀과 홍콩, 싱가폴이 전부였고, 동남아 배낭여행에서는 싱가폴을 지나간 이후 공항 근처도 가보지 못했으니까 나라의 공항을 전부 볼 수 없어 어느 곳이 좋은지는 알 수가 없다. 그래도 홍콩과 싱가폴은 객관적인 기준에서 봐도 규모뿐만 아니라 참 깨끗하고 좋았던 공항이었던 것 같다. 떨렸던 입국심사가 의외로 간단하게 통과되자 뭔가 으쓱해지는..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