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805일차, 찬찬 고고 유적지대와 히피들의 휴양지 남미를 여행하다 보면 야간 버스를 타게 되는 경우가 참 많다. 간혹 남미가 얼마나 거대한 대륙인지 잊고 여행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나라가 우리보다 크니 도시 간 이동하는데 보통 반나절은 기본이다. 리마를 떠나 북쪽으로 이동하겠다고 결심을 했을 때도 역시 야간 버스를 타게 됐다. 페루의 중앙에 있는 리마에서 에콰도르까지 한 번에 올라가기는 어려웠으니 자연스레 트루히요(Trujillo)를 거치게 되었다. 에콰도르까지 같은 루트라 리마에서 만났던 충희와 함께하게 되었다. 사막 한 가운데서 버스가 고장나도 그러려니 해야 한다. 오래 전 라오스를 여행했을 때 버스에서 불이 나서 뛰쳐나갔던 순간이 떠올랐다. 다행히 이번에는 그런 긴박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저 언제 고쳐질지 모를 버스 주변을 서성이며 시간을 보냈..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6년 전
[여행루트] 트루히요 → 만코라 → 쿠엔카 → 바뇨스 → 키토 트루히요 → 만코라, 버스 10시간 10분 원래 트루히요에서 카하마르카와 쿠앨랍을 여행하려 했으나 페루에서 시간이 너무 지체됐고 돈도 많이 써서 빠르게 위로 올라 가기로 결정했다. 에콰도르 국경을 어떻게 넘을까 고민하다 피우라(Piura)가 아닌 해변이 있는 만코라(Mancora)로 가서 하루를 보내면 더 좋을 것 같았다. 트루히요에서 만코라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 내가 탄 버스는 잇샤(Ittsa Bus)였다. 요금은 65솔이었고, 7시 30분에 출발해 새벽 5시 40분에 도착했다. 버스는 굉장히 좋았고 와이파이도 끊기지 않고 쓸 수 있었다. 터미널 역시 여태까지 가본 페루 터미널 중 가장 좋았다. 광장에서 택시를 타면 5솔 정도에 잇샤 터미널로 갈 수 있다. 만코라 → 쿠엔카, 버스 8시간 3.. 928일 세계일주/세계일주 루트 8년 전
[여행루트] 이카 → 파라카스 → 피스코 → 리마 → 트루히요 이카 → 파라카스, 버스 1시간 20분 이카(Ica)에서 곧장 리마로 올라가려다가 바다가 보고 싶어 파라카스(Paracas)로 갔다. 파라카스는 ‘가난한 자들의 갈라파고스’라는 별명이 붙은 곳으로(물론 그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나름 유명한 관광지다. 페루버스(Peru Bus)가 10솔에 파라카스로 데려다 줄 수 있었지만 점심에 터미널에 도착했던 나는 버스가 3시 30분에 있다는 이야기에 크루스델수르(Cruz Del Sur) 터미널로 갔다. 크루스델수르는 고급 버스라 가격이 2배로 20솔이었다. 내가 탔던 버스는 2시에 출발했고, 파라카스에는 3시 20분쯤에 도착했다. 파라카스 ↔ 피스코, 콜렉티보 20분 파라카스의 옆 동네라 할 수 있는 피스코(Pisco)는 콜렉티보를 타면.. 928일 세계일주/세계일주 루트 8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