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남산타워인 'KL타워'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돌아다니다면 면적은 그리 넓지 않은데 상당히 높은 고층 빌딩들이 많이 있다. 그 중심부에는 역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있고, 그 밖에도 멀리서도 보이는 KL 타워가 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보고 다른 목표물이 생긴건 바로 멀리서도 보이는 KL타워 였다. 말레이시아 도로는 상당히 복잡해 보이지만 길 건너는 것은 무지하게 쉬웠다. 그냥 무단횡단 하면 되었다.처음에는 질서를 지키고 싶어서 신호가 바뀔 때까지 기다렸는데 정말 기다리는 우리를 바보취급이라도 하듯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은 큰길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무단횡단을 했다. 말레이 사람들은 신호등이 바로 코앞에 있는데도 MRT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큰길을 무단횡단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단체로 말이다. 수 십 명이 단체로 무..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유난히 더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 밤새도록 덜컹거리는 기차 속에서 잠을 억지로 잘 수밖에 없었다. 자면서도 이 기차는 안전한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심하게 흔들거렸다. 거기다 짜증났던 것은 내 자리가 문쪽이어서 누군가 지나가면서 문을 닫지 않아서 계속해서 시끄러운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창측을 바라보니 온통 암흑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단지 흔들거리는 움직임이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수 없이 잠이 깨다 억지로 잠이 들다보니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있었고, 낯선 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건물들도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아침 7시, 드디어 우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입국심사대는 따로 없었다. 아니 사실 전 날 이미 입국심사를 하긴 했다. 싱가폴에서 기차를 타기 전에 도장 찍고 여권 확인하는 것..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