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근교 가마쿠라, 에노시마 여행정보 가마쿠라는 도쿄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곳이다. 이곳은 가마쿠라 막부 시대의 중심지로 역사적인 곳이자, 에노시마와 함께 돌아보려면 꼬박 하루로는 부족할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를 품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빌딩으로 가득한 도쿄와 달리 한적한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가볼만하다고 여겨진다. 가는 방법 신바시역에서 JR의 요코스카선을 이용했다. 가마쿠라행인지 정확히 확인하고 타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갈아타야 할 수 있다. 내가 탔던 JR은 기타 가마쿠라까지만 갔고, 그곳에서 갈아탔다. 가마쿠라까지 요금은 780엔이었다. 다만 그린카(Green Car)라고 별도의 좌석이 있는 차량이 있는데 여기는 지정석이라 그런지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여행루트 에노시마까지 포함하면 상당히 넓은 지역이고, 볼거리가.. 배낭여행 TIP/나라별 여행정보 11년 전
가마쿠라의 상징, 츠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를 가다 생각보다 길었던 쇼핑거리 코마치도오리를 지나 조금 더 걸으니 거대한 붉은 도리이가 나타났다. 츠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가 아직 보이지 않았지만, 가마쿠라를 대표하는 관광지답게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수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이제 신사로 가볼까나. 멀리 츠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가 나타났다. 신사로 가는 길에는 간식거리를 파는 노점이 많았는데 내용물이 좀 허접했다. 딸기에 과자 하나 올려놓고 200엔 이런 식인데 별로 먹고 싶지 않았다. 신사의 외형은 우리나라의 큰 절을 보는 듯했다. 미나모토 가문의 수호 신사라 그런지 다른 곳에 비해 더 거대해 보였다. 일본인들은 신사에 오면 꼭 물로 손을 씻고, 입을 헹군다. 마시는 물이 아니다. 본궁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은 정말 .. 지난 여행기/도쿄근교 닛코와 가마쿠라 여행 12년 전
[일본] 닛코 니시산도의 아담한 숙소, 터틀 인 닛코(Tutle Inn Nikko) 닛코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워낙 한적한 시골마을이라 숙박의 어려움은 조금 있다. 대부분 온천이 주목적이라 추젠지 온천 근처에 있는 숙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렴한 숙소는 아니기 때문이다. 료칸에서 묵는다면 1박에 5000엔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만큼 보다 저렴한 숙소를 찾아 나서야 한다. 닛코에는 선택권이 그리 많지 않지만 간혹 저렴한 유스호스텔이나 여관급 숙소가 몇 군데 있긴 하다. 다만 이런 숙소는 추젠지 호수가 아닌 도부닛코역 부근에 있었다. 사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도부닛코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도보로 20~30분 가야한다. 간혹 나처럼 온천이 아닌 일반 여행을 위해 닛코를 방문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묵었던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묵었던 곳은 니시산도에 .. 배낭여행 TIP/배낭여행자 숙소정보 12년 전
도쿄 근교, 한적한 온천마을 닛코로 이동 과연 도쿄는 복잡했다. 도쿄는 처음이라 헤매는 것은 어느 정도 각오했는데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전철 노선표를 보자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런데다가 난 도쿄가 아닌 곧장 북쪽에 있는 닛코(日光, Nikko)로 가야했기에 일정이 빠듯해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아사쿠사까지는 공항에서 게이세이선(Keisei Line)을 타고 가니 한 번에 갈 수 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50분쯤 달리니 멀리서 은빛 타워가 보였다. 정확히 말하면 회색빛이 나던 스카이트리였다. 사실 이 타워의 이름이 뭔지 관심도 없었으나 다음역이 스카이트리인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 아사쿠사역에서도 전철 노선도 앞에서 멈춰 섰다. 이런 지도를 보고 바로 알아보면 그게 더 이상할 것 같다. 어디로 가야 할까? 다행히.. 지난 여행기/도쿄근교 닛코와 가마쿠라 여행 12년 전
[일본] 대마도(쓰시마) 주요 관광지 여행 정보 우리나라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은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비행기를 타고 간다면 일본은 2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일본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은 대마도(쓰시마)라고 할 수 있는데 부산에서 배를 타고 출발한다면 고작해야 1시간 20분이면 대마도 땅에 닿을 수 있다. 물론, 서울에서 출발하는 사람이라면 부산까지 가야 하는 수고스러움도 있지만 부산이라면 바로 옆 섬을 간다는 가벼운 기분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 사실상 섬이라고 볼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대마도 여행이 가지는 특별함은 이렇게 어렵지 않게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나 대마도는 분명 일본이지만 본토와는 다른 시골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일본의 다른 지역처럼 빌.. 배낭여행 TIP/나라별 여행정보 12년 전
일본 100대 해변으로 선정된 미우다 해수욕장을 가다 대마도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곳은 바로 일본 100대 해변으로 선정된 미우다 해수욕장이었다. 원래 첫날 히타카츠항에 도착하자마자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가는 일정이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취소했다. 그래서 히타카츠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갔던 것이다. 근데 마지막 날에 날씨가 가장 맑아 오히려 일정을 변경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국 직전이라 시간은 거의 없었다. 아니 촉박했다고 보는 게 맞았다. 그런데 우리 일정은 히타카츠항을 지나치고,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아무리 작은 항구이고, 미우다 해수욕장에서 딱 30분만 머물다 돌아가면 배를 탈 수 있다고는 하지만 무려 국경을 넘는 일인데 너무 빠듯한 일정이었다. 히타카츠 항구에서 약 10분 정도 달리니 미우다 해수욕장에 도착.. 지난 여행기/대마도 여행 13년 전
오키나와보다 더 좋았던 그린파크 해수욕장 생각보다 이즈하라를 돌아보는 시간이 길어져 조금 지각을 했다. 우리는 대마도 여행을 마치고 이제 부산으로 돌아가기 위해 히타카츠 항구로 이동했다. 이즈하라에서 히타카츠까지 꽤 멀기 때문에 서둘러야 하지만 우리는 돌아가는 와중에도 몇 군데 들러 시간을 보냈다. 그 중 한군데가 바로 그린파크 해수욕장이었다. 차에서 내려 넓은 공터를 보니 가족이 축구를 하는 정겨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여행을 하던 당시,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아 많이 쌀쌀했기 때문에 해수욕장이라고 해도 조용했다. 하긴 대마도 어딜 가도 마찬가지였는데 해수욕장이라고 다를 리가 없었다. 대신 이번에는 바다를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모래사장을 걸을 수 있어서 그런지 다들 유난히 좋아했다.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린파크 해수욕장의 바다는 바닥.. 지난 여행기/대마도 여행 13년 전
이즈하라 항구,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를 따라 걷다 오전에는 한적한 이즈하라 골목을 걸었다. 이즈하라 골목을 처음 걷는 것은 아니지만 떠나기 전에 이즈하라에 몇 군데 없는 관광지를 보고 싶었다. 아침에 찾아갔던 하치만구 신사를 뒤로 하고, 곧장 이즈하라 항구로 이동했다. 대마도는 한국과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유로 조선통신사의 흔적을 많이 찾을 수 있다. 당시 조선통신사는 에도로 가기 직전에 대마도에서 머물면서 영주로부터 접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대마도 번주(영주)가 수행을 하며 에도까지 왕래했다고 한다. 또한, 현재 남아있는 이즈하라의 국도는 조선통신사를 맞기 위해 정비했던 것이다. 보통 조선통신사의 왕복은 5개월이 걸리고, 준비하는 기간을 포함하면 막대한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때문에 조선통신사를 경비하고 접대하는 비용을 일본으로부터 받게 된다. 지금도.. 지난 여행기/대마도 여행 1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