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라고 무조건 믿지 말라는 말이 떠올랐다 한인업소이고 우리나라 배낭여행자가 많이 가는 곳이기 때문에 까발릴 생각은 없었지만 역시 캄보디아에서 겪은 안 좋은 추억중 하나이기에 이야기를 펼쳐 놓을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캄보디아에 도착해서 앙코르왓이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고 어떻게 그곳에 갈 수 있는지조차 몰라 우선 가까운 곳에 있었던 한인 게스트하우스 '글로벌 게스트하우스'를 무작정 찾아갔다. 한인게스트하우스였기 때문에 그곳에 가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비를 맞으며 찾아간 게스트하우스는 식당을 겸업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곳에 앉아 사장님처럼 보였던 아저씨와 대화도 할 수 있었다. 물 한잔 주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다. 요즘은 개념없는 여행객들이 많아서 속상하다는 이야기에 우리도 맞장구 쳤다. 그랬다. 처음에는 그저 그분..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나에겐 적응이 되지 않았던 한인업소 캄보디아에 오면 먹여주고 재워줄테니 호주에서 넘어오라는 꼬임에 빠져 찾아갔던 프놈펜이었다. 내가 지내게 되었던 곳은 KLC라는 곳으로 프놈펜에서 한국어와 크메르어를 가르치는 일종의 학교와 같은 시설이었다. 저녁을 배터지게 먹고 햄버거에 맥주도 여러 잔 마신 후에 돌아온 이 곳에서 잘 준비를 했다. 상민이형은 갑자기 바빠진 자신의 일정에 같이 시간을 못 보낸다는 이야기와 당장 내일부터 이사 준비를 해야한다고 했다. 사실 살짝 서운한 느낌도 들기도 했다. 왜냐하면 나는 상민이형이 오라는 말 한마디에 호주에서부터 홍콩, 태국을 거쳐 캄보디아를 왔기 때문이다. 뭐... 보고 싶다는 그 말 한마디에 나는 달려가긴 했지만 말이다. 상민이형도 갑자기 바빠질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다음 날 나는 축구를 해야한다..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캄보디아에서 다시 만난 인연 태국에서 방콕에서만 있었던 이유는 캄보디아로 가는 비행기를 예매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짧은 기간 동안 어디로 가기는 애매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찾은 방콕이 너무나 즐거웠기 때문에 한 곳에 오래있었더라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캄보디아로 향하게 된 원인은 아주 사소한 곳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호주에 있을 당시 멜번에 도착해서 오랜만에 네이트온을 켜봤는데 그 때 상민이형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 상민이형은 07년도에 배낭여행을 하면서 만났던 형이었는데 캄보디아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다짜고짜 나보고 보고싶다며 놀러오라고는 그 말에 솔깃했는데 어차피 여행을 하고 싶었던 나로써는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보여서 호주에서 비행기표를 다 예매해버렸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어버려 홍콩-방콕, 방콕-프놈..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