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본 한국 드라마 배낭여행을 하는 동안 TV를 거의 보지 못했는데 중국에서는 TV를 자주 볼 수 있었다. TV를 본다는 것은 좋은 일이긴 했지만 그만큼 밖에 나가 싸돌아 다니지 않았다는 말도 된다. 중국에서 방영되는 TV는 전부 중국어로 되어있었다. 즉 다른 나라의 영화나 드라마도 전부 더빙이 되어 방영이 되고 있었으니 그저 영상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간혹 한국 드라마도 볼 수 있었다.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무척 기대하며 보려고 했는데 전부 더빙이어서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냥 무심코 보고 있었는데 10분이 지나서야 알았다. 한국의 슈퍼주니어였다는 것을 말이다. 중국어로 말해서 중국의 연예인인 줄 알았다. 미안하다. 원더걸스나 소녀시대는 알아도 슈퍼주니어는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중국의 버라이어티에 출연..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베트남에 가면 한국이 없는 곳이 없다? 해외에서 한국의 제품을 가끔 발견하게 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는데 베트남에서는 반갑다 못해 이곳이 한국이 아닌가라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한국 제품이 정말 유난히 많았다. 어딜 가나 한국 제품이 즐비해 있었고, 브랜드가 곳곳에서 노출이 되고 있었다. 그만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된다. 가장 많이 떠올리는 삼성이나 LG는 아무 것도 아니다. 베트남에서는 한국 제품이 빠지는 곳이 정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베트남에 처음 도착해서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택시였는데 그 이유가 바로 대우자동차의 마티즈였기 때문이다. 귀엽고 깜찍한 경차가 베트남에서는 택시로 이용되고 있었다. 베트남의 주요 도시였던 하노이와 호치민의 경우는 도로가 워낙 복잡하고 오토바이가 가득 찼기 때문에 ..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미얀마에서 한국 자장면을 먹어볼 줄이야 원래 미얀마 여행을 할 때 대강 세웠던 계획이 어차피 항공편으로 양곤에 도착하니 다른 도시를 빨리 돌아보고 다시 양곤에 돌아왔을 때 더 열심히 돌아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양곤에 도착한 후 순식간에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고, 다른 관광지는 공항보다도 더 먼 거리여서 좀 귀찮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방콕으로 돌아가기 전에 나의 양곤 여행은 그냥 걷고, 또 걷는 것이 전부였다. 어차피 이미 다 본 풍경이라 크게 감흥은 없었지만 말이다. 미얀마 어느 거리를 걸어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옛수도였던 양곤인데 참 어두웠다. 사실 거리가 밝아 보이는 것은 가로등 때문이 아니라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노점이나 가게들의 불빛 덕분이었다. 나는 천천히 눈에 익은 거리를 걸으면서 저녁 먹을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
[삼성전자 공모전_에피소드] 은서와 구준표를 아냐고 물어보는 아이들 "Where are you from?" 어김없이 물어보는 아이들의 질문에 '코리아'라고 답하면 아이들의 눈은 휘둥그레지면서 엽서를 파는 것을 그만두고 엄청난 질문을 쏟아내곤 했다. 그러면서 대뜸 물어본다는 것이 "오빠! 오빠! 두 유 노 은서?" 라는 것이었다. 은서? 아니 한국 인구가 5000만이나 되는데 내가 어떻게 그런 사람을 아냐고 대답하려고 했는데 문뜩 드라마 의 여주인공이 은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어 아이들이 "은서 알아? 그럼 구준표는?" 라고 물어보는데 웃음을 터트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주머니 속에 꼬깃꼬깃 접어 놓은 연예인 사진이나 스티커 등을 보여주며 나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아이들이 알고 있는 한국 여행객들을 물어보는줄 알았는데 이들은 한국 드라마에 대해 이.. 배낭여행 TIP/여행소식과 이벤트 15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