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연] 카를로스가 반한 한국 음식들 코스타리카인 카를로스 한국에 오다! 생각지도 못한 카를로스의 방문 소식이었다. 가까운 곳도 아니고 무려 독일에서 날아온다는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카를로스는 페이스북을 하지 않아서 그의 여자 친구 마시다(항상 난 마싯다라고 불렀지만 보다 정확한 발음은 마시다였다)를 통해 한국 방문 소식을 알게 되었지만 아무튼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며칠 뒤 카를로스가 정말 오긴 왔는지 아니면 나를 만나러 서울에 오는지 궁금해 애간장이 탈 무렵 카를로스로부터 메일이 도착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일을 하다가 출국 전에 서울로 올라갈 예정이라고 했는데 몇 번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홍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을 수 있었다. 카를로스와 만나기로 한 그날의 날씨는 최악에 가까웠다. 갑작스러운 태풍 탓에.. 여행과 인연 그리고 추억 12년 전
미얀마에서 한국 자장면을 먹어볼 줄이야 원래 미얀마 여행을 할 때 대강 세웠던 계획이 어차피 항공편으로 양곤에 도착하니 다른 도시를 빨리 돌아보고 다시 양곤에 돌아왔을 때 더 열심히 돌아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양곤에 도착한 후 순식간에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고, 다른 관광지는 공항보다도 더 먼 거리여서 좀 귀찮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방콕으로 돌아가기 전에 나의 양곤 여행은 그냥 걷고, 또 걷는 것이 전부였다. 어차피 이미 다 본 풍경이라 크게 감흥은 없었지만 말이다. 미얀마 어느 거리를 걸어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옛수도였던 양곤인데 참 어두웠다. 사실 거리가 밝아 보이는 것은 가로등 때문이 아니라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노점이나 가게들의 불빛 덕분이었다. 나는 천천히 눈에 익은 거리를 걸으면서 저녁 먹을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