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91일차, 가난한 자들의 갈라파고스 이카에서 바로 수도 리마로 올라가려 했지만 잠깐 바다를 보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다. 그래서 무작정 서쪽으로 향했다. 이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파라카스(Paracas)라는 나름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가난한 여행자들의 갈라파고스'라고 한다. 갈라파고스 섬은 에콰도르에 있는 섬으로 수많은 동물과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진화론으로 잘 알려진 다윈이 기초 조사를 했던 곳이 바로 갈라파고스다. 파라카스가 얼마나 대단한 곳이면 그 갈라파고스가 별명으로 붙었을까? 궁금해서 가보기로 했다. 이카에서는 버스를 타고 1시간 20분 정도만 가면 파라카스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 멀지 않았다. 배낭을 챙겨 들고 시내 방향으로 걷다가 ..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7년 전
[여행루트] 이카 → 파라카스 → 피스코 → 리마 → 트루히요 이카 → 파라카스, 버스 1시간 20분 이카(Ica)에서 곧장 리마로 올라가려다가 바다가 보고 싶어 파라카스(Paracas)로 갔다. 파라카스는 ‘가난한 자들의 갈라파고스’라는 별명이 붙은 곳으로(물론 그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나름 유명한 관광지다. 페루버스(Peru Bus)가 10솔에 파라카스로 데려다 줄 수 있었지만 점심에 터미널에 도착했던 나는 버스가 3시 30분에 있다는 이야기에 크루스델수르(Cruz Del Sur) 터미널로 갔다. 크루스델수르는 고급 버스라 가격이 2배로 20솔이었다. 내가 탔던 버스는 2시에 출발했고, 파라카스에는 3시 20분쯤에 도착했다. 파라카스 ↔ 피스코, 콜렉티보 20분 파라카스의 옆 동네라 할 수 있는 피스코(Pisco)는 콜렉티보를 타면.. 928일 세계일주/세계일주 루트 8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