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에서 패러세일링을 즐기다 아침 일찍 죠지타운으로 향하는 버스르 타고오니 체력이 다 소진될 정도였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을 태운 버스로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진이 다 빠졌다. 죠지타운에서 싼 숙소를 찾다 보니 그냥 침대에 선풍기만 달린 방을 찾았다. 말만 호텔이지 화장실도 공용이었던 그런 수준이었다. 편한 여행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참기 힘들었겠지만 그냥 우리는 싸고 선풍기만 달려있는 방이라면 우리는 상관 없었다. 아침을 이동하다 숙소를 잡는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아무 것도 먹지 못해 무척 배가 고팠다. 지나가다 맛있는 냄새가 나는 식당에 들어갔다. 주로 파는 것은 비프볼 누들수프로 즉 쌀국수에 고기들이 떠있는 것들이었다. 우리는 전부 이것으로 주문했다. 고기국물도 떠먹고, 국수도 집어먹어보았는데 맛있었다. 우리나라 ..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챠도르를 입은 여인들은 페러세일링을 어떻게 즐길까? 이슬람 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다만 처음으로 가 본 이슬람국가이기에 챠도르라고 하는 보자기 쓰고 다니는 여인들이 무척 신기했다. 각 종 색상이 다른 보자기를 머리에 쓰고 다니는 사람들은 그래도 괜찮게 보였는데, 검은색으로 온 몸을 뒤덮은 사람을 보며 느낀 것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나즈굴' 이었다. 말레이시아도 무지하게 더운 나라이다. 그냥 반팔에 반바지만 입고 다니는데도 더워서 실신할 것 같은데 저런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울까? 보기만 해도 땀이 저절로 흘렀다. 이 검정 옷은 살이 보이는 몸을 비롯해서 얼굴도 전부 가리고, 눈만 살짝 보이는 그런 수준이었다. 아마 이슬람에서도 여러 교파가 있어서 이렇게 보수적인 차림새도 있는 것인지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다. 얼마나 폐..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