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에게 먹이를 직접 주며 놀다 2편 쿠란다가 기념품가게이기만 하다는 것을 알게된 후 할게 없었던 나는 캥거루와 다시 놀기로 했다. 코알라가든의 입장권이었던 도장을 다시 보여주자 아무런 문제없이 재입장이 가능했다. '악어들아 나 다시 왔어!' 하지만 뭔가 시큰둥해보이는 악어들이었다. 코알라는 여전히 비몽사몽인 상태였다. 캥거루는 마치 '어서와 어서와!' 라고 말하는듯 나를 보며 고개를 쳐들어줬다. 옆집에 살고 있던 웜뱃은 계속 잠만잔다. 캥거루와 사진찍고 싶어서 셀카도 들이대봤다. 이거 참 힘들다. 캥거루들이 어찌나 움직이던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그냥 하염없이 캥거루들과 사진찍고, 먹이주며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보면 캥거루는 약간 낙타와 비슷하게 생긴것 같다. 코알라가 잠에서 깼는지 슬그머니 움직이기 시작했다. 평화로운 분위기가 느..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캥거루에게 먹이를 직접 주며 놀다 1편 원래는 예약발행으로 글을 썼던 것인데 어쩌다보니 전부 날아가서 다시 작성합니다.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내리니 곧바로 버스를 타는 장소가 나왔다. 이 무료 버스를 통해서 쿠란다로 이동할 수 있는데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언덕길을 올라갈 필요성도 느끼지 못해서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는 꽤 자주 쿠란다와 스카이트레인 종점과 왕복하고 있었다. 버스에 올라타자 기사 아저씨는 사람들에게 쿠란다 마을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었는데 대신 사람들이 원하는 장소에 내려주지는 않았다. 모든 곳을 다 설명한 후에야 정해진 종착지점에 내려줬다. 내가 내린 곳은 마침 쿠란다 시장이 코앞에 보였다. 우선 시장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시장으로 향했다. 사실 시장이기보다는 그냥 기념품 가게라고 보..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