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돌아보는 일본 큐슈 배낭여행 역시 여행에서 남겨오는 것은 사진일까요? 일본 큐슈 배낭여행을 다녀온지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곱씹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네요. 큐슈의 전 지역을 다 돌아보기엔 짧은 일정이기는 했지만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열심히 돌아다녀 꽤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3대 성이라고 불리는 구마모토 성을 보기도 하고, 운젠이나 벳푸에서는 유황과 수증기로 가득한 지옥순례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유후인의 아름다운 거리가 인상적이었는가 하면 나가사키에서는 원자폭탄의 참상을 보면서 오히려 우리나라의 역사가 더 많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던 큐슈 여행이었지만 저는 특히 여행을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 때문에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정.. 지난 여행기/일본 큐슈 한 바퀴 13년 전
춤추는 학이라 불리는 카라츠 성에 오르다 배부르게 점심도 먹었으니 이제 카라츠의 볼거리인 카라츠 성을 찾아갔다. 지도는 들고 있었지만 어차피 카라츠 성은 눈앞에 있을 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에 내 감만 믿고 걸어갔다. 카라츠가 유후인처럼 예쁜 마을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걷다보니 소박해 보이는 돌담길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멀리 카라츠 성이 보인다. 이미 큐슈 여행을 하면서 고쿠라 성, 구마모토 성, 시마바라 성을 봐서 그런지 카라츠 성도 특별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기존에 봤던 성보다 더 작아 보여서 굳이 꼭 봐야 할지 고민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일본의 성은 바깥에서는 기대하게 만들지만 안에 들어가면 별로 대단한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카라츠 어디에서도 성은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아무래도 눈에 .. 지난 여행기/일본 큐슈 한 바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