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카이 스시 전문점 로쿠에서 먹은 점심 특선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잇신지를 나와 이제는 츠텐카쿠가 있는 신세카이로 향했다. 걷다보면 멀리서 투박하게 보이는 철탑, 츠텐카쿠가 보이니 신세카이까지 찾아 가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다. 조금만 걸어가니 신세카이에 도착했다. 전날에는 이게 무슨 탑인지도 모르고 쳐다봤던 츠텐카쿠인데 낮에 보니 조금 새롭게 느껴졌다. 비록 모양새는 세련되지 않았지만 나름 오사카의 명물답게 카메라 세례를 받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사실 투박하다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오사카의 시내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어 여행자라면 한 번 들러볼만한 곳이다. 대낮에 전망대를 올라가는 것은 좀 내키지 않았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츠텐카쿠는 전망대를 보지 않는 것은 아쉬움을 남길 수 있는 일이다. 게다가 막상 달리 할 일도.. 지난 여행기/오사카 근교여행 13년 전
100엔 초밥 스시온도, 하지만 맛집은 아니다 후쿠오카로 돌아와 저녁 메뉴로 정한 것은 바로 스시(초밥)였다. 모지코에서 살살 녹는 스시를 먹었던 것이 떠올라서 그런지 몰라도 맛있는 스시를 먹고 싶어졌다. 후쿠오카에서 재회한 이니그마님과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로 향했다. 이니그마님은 가격이 싼 스시는 맛이 너무 차이가 난다고 하면서 나에게 경고를 했지만 그래도 저렴한 스시는 어떤지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서 내가 먼저 가자고 졸라댔다. 요도바시 카메라는 전자상가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카메라가 가장 많이 보이지만 카메라 외에도 휴대폰이나 전자제품을 팔고 있는 곳이었다. 요도바시 카메라 4층에는 식당이 늘어서 있는데 그중에서 한국 사람에게는 스시온도가 좀 유명하다. 유명한 이유는 다른게 아니다. 바로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하기 때문인데 모든.. 지난 여행기/일본 큐슈 한 바퀴 14년 전
모지코에서 살살 녹는 스시를 맛보다 "꼬르륵" 내 배속은 배고프다고 아우성이었다. 무리도 아니었다. 하카타에서 고쿠라로 오던 열차안에서 에끼벤(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은 뒤로 아무것도 먹지 않았던 것이다. 아까 먹었던 모찌로는 도저히 허기가 채워지지 않아서 모지코를 둘러보는 것을 그만두고 식당부터 찾기 시작했다. '역시 라멘이 좋을까?' 일본의 음식에 대해 아는 것도 없어서인지 다른 먹거리는 딱히 떠오르지도 않았고, 다른 음식은 분명 비쌀거라고 단정지어버렸다. 배낭여행자의 습관이 여기에서 나오나보다. 라멘이든 뭐든 싸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보자며 의욕적으로 거리를 걷다 커다란 스시(초밥)집을 지나치게 되었다. 스시의 본고장이었던 일본에서 아직 스시도 먹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갑자기 스시가 땡겼다. 문제는 가격이었는데 일단 가게부터 규모가 커보여.. 지난 여행기/일본 큐슈 한 바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