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한국으로, 인도네시아 여행 마침표를 찍다 돌아가는 길에도 삐끼가 달라붙었다. 보기에도 빈약해 보이는 개조한 자전거를 보이며 가이드를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인트라무로스 구석구석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이제 돌아가는 길이라 가이드는 필요 없었다. 그런데도 삐끼는 끈질기게도 지도를 펼치며 쫓아왔다. 여태까지 여행을 하면서 이런 가이드를 받아 본 적도 없다. 그냥 더워도 걷는 게 편하지 이런 자전거를 타면서 여행하고 싶지 않다. 난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을 해도 끈질기던 삐끼는 한참을 따라오더니 겨우 갔다. 이제 인트라무로스를 빠져 나가 게스트하우스가 있던 말라떼 거리로 가면 되는데 지프니를 어디서 타야할지 몰랐다. 걱정할 거 없다. 그럴 땐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서 가면 되니깐. 멋스럽게 보이던 건물의 가드로 보이는 아저씨에게 다가가 지프니 타는 곳을..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
지프니를 타고 바라본 세부 찌는 듯한 더위의 필리핀에서 지프니를 타고 다운타운에서 업타운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지프니는 항상 모양도 색깔도, 크기도 다른데 우리의 버스처럼 일정한 기준이 없는 듯 했다. 그냥 차를 가지고 있으면 사람을 태울 수 있게 만들고 이걸 등록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지프니를 타다보면 나도 모르게 필리핀 사람이된 것처럼 느껴진다. 지난 여행기/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올랑고 16년 전
세부로 돌아가는 지프니 안에서 밖을 보다 (동영상) 어두컴컴한 밤 지프니를 타고 세부로 돌아가고 있을 때 문뜩 생각에 잠겼다. 한국을 떠나온지 1달이 지나고 앞으로 남은 일정은 10개월인데 앞으로는 뭐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여기에 온 건 잘한 짓인걸까? 늘 덥기만한 세부였는데 유난히 이 날 밤은 시원하게 느껴졌다. 지난 여행기/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올랑고 16년 전
세부의 업타운을 돌다 너무나 더웠지만 주머니에 돈은 200페소(약 6000원)정도 밖에 없었지만, 학원 동생과 함께 세부 구경에 나섰다. 자주 세부를 돌아다녔지만 항상 다니던 다운타운이 아닌 이번에는 업타운쪽으로 돌아니기로 했다. 지프니를 타게 되면 매연을 그대로 들이마셔야 한다는 점과 더운 날씨에 사람들 틈에 껴서 가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7페소(약 210원)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많이 가는 SM백화점을 가더라도 택시를 타면 100페소(약 3000원)이 나온다. 세부는 유난히 좁은 골목이 많았다. 그 좁은 골목 사이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 꼬치를 굽는 아줌마, 무지 더운 날씨는 필리핀 사람도 마찬가지인지 웃통을 벗고 다니는 아저씨까지 다양하다. SM백화점.. 지난 여행기/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올랑고 16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