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매력이 있는 아오자이 베트남의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생각보다 쉽게 볼 수 없었다. 책에서는 교복대신 입기도 한다는데 의외로 관광지를 제외하면 거의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아오자이를 볼 때마다 참 매력적인 의상이라고 생각했다. 노출을 많은 의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눈에 확 끌리는 뭔가가 있었다. 더운 베트남에서 길고 답답해보이는 아오자이를 입으면 불편해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아오자이의 특징이라면 긴 원피스처럼 겉옷이 있고 그 안에 속바지와 같은 옷을 또 입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겉옷의 허리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살짝 갈라져있어 아주 약간의 노출이 있긴 하다. 어떻게 보면 중국의 전통 의상인 치파오와 비슷한데 베트남의 아오자이는 그보다 노출이 훨씬 없음에도 ..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아침에 바라본 양곤 거리의 풍경 게스트하우스 카운터에는 어제와는 달리 아저씨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마 어제의 할아버지의 아들인듯 보였는데 내가 버스를 어디서 예매하는지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것 저것 물어봤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알려줬다. 인상도 무척 좋았다. 게스트하우스의 시설은 정말 '잠만 자는 곳'이었지만 이 곳의 사람을 보면 미얀마 사람의 따뜻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나가자 털털거리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는데 그 범인은 다름 아닌 발전기였다. 미얀마에서는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는 때가 드물어 이렇게 하루 종일 발전기를 돌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다. 때문에 양곤 시내를 걸어다니면 사람들의 소음과 차 소음보다도 발전기 소음에 귀가 멍멍해질 정도였다. 무척이나 낡아 보이는 건물이 주변에도 널렸다. 양곤 시내의..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