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678일차, 한겨울의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실제로는 모두가 생각하는 '세상의 끝'이 아니지만, 모두가 그렇게 부르는 우수아이아(Ushuaia)에는 눈으로 덮여 하얗게 변해 있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한국과 정반대의 계절이 더욱 실감났다. 물론 날씨가 추웠다는 이유도 있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부터 우수아이아까지 히치하이킹으로 이동했던 여정을 막 끝냈던 터라 침대에서 일어나기 싫었다. 몸은 굳었고, 피곤했다. 거기에 우수아이아의 살인적인 물가는 딱히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들었다. 아르헨티나 최남단에 있는 도시라 그리 기대하지 않았던 곳인데 생각보다 도시가 큰 데다 비수기에도 관광객이 무척 많았다. 우수아이아에서 펭귄을 보거나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투어가 있지만 너무 비싼 데다가 딱히 끌리지도 않았다. 펭귄은 남아공을 여행할..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8년 전
여행 662일차, 파타고니아 히치하이킹 Part 2 오랜만에 히치하이킹을 하려 도로로 나오니 무거운 배낭이 어깨를 짓눌렀다. 푸에르토 마드린에서(Puerto Madryn)의 3일간 휴식은 그만큼 달콤했던 것일까? 히치하이킹으로 하루에 얼마나 이동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란 정말 어렵지만 400km정도 떨어져 있는 코모도로 리바다비아(Comodoro Rivadavia)라면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늘 그렇지만 금방이라도 차를 얻어 타고 떠날 수 있을 거라는 상상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된다. 1시간을 기다리고, 2시간을 기다렸지만 좀처럼 차가 멈추지 않았다. 빠르게 지나치는 차를 향해 손을 들기도 하고, 주유소에 가서 남쪽으로 가는 차가 있는지 물어봤지만 모두 허탕이었다. 장소를 옮겨 다시 지루한 기다림을 이어갔다. 불길한 기운이 감지됐다...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8년 전
[여행루트] 우수아이아 → 푼타아레나스 → 푸에르토나탈레스 → 토르텔 우수아이아 → 푼타아레나스, 버스 9시간 30분 우수아이아(Ushuaia)에서 칠레 푼타아레나스(Punta Arenas)로 가는 버스는 몇 군데 있는 것 같다. 다만 비수기라 그런지 700페소짜리 버스는 좌석이 매진이라 며칠을 기다려야 했는데 물가가 비싼 우수아이아에서 버스 때문에 오래 머무는 건 아니라 생각하고 다른 버스 회사를 예약했다. 지금에서야 버스 회사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버스 수르(Bus Sur)였던 것 같다. 대신 푼타아레나스까지가 아닌 푸에르토나탈레스(Puerto Natales)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었다. 다만 비수기라 그런지 버스는 리오그란데(Rio Grande)에서 갈아타야 했고, 다시 푼타아레나스에서 갈아타야 했다. 아침 7시에 버스를 타서 리오그란데에는 10시에 도착, 칠.. 928일 세계일주/세계일주 루트 9년 전
[여행루트] 푸에르토마드린 → 트렐레우 → 칼리타올리비아 → 리오가예고스 → 우수아이아 푸에르토마드린 → 트렐레우, 버스 2시간 푸에르토마드린(Puerto Madryn)은 루타3(Ruta 3) 도로에서 떨어져 있고 해안에 있어 아무래도 히치하이킹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껴보고자 트렐레우(Trelew)까지 버스를 타고 가고 그곳에서 히치하이킹을 하기로 결정 했다. 푸에르토마드린 버스터미널에서 트렐레우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으며 요금은 60페소였다. 문제는 트렐레우에서 5시간 가량 히치하이킹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어디로도 이동하지 못한 채 트렐레우에서 하루를 보내야 했다. 트렐레우 → 칼리타올리비아, 히치하이킹 10시간 트렐레우에서 하루를 보낸 후 루타3 도로로 가기 위해 7번 버스를 타고 도시 외곽으로 나갔다. 여기서 루타3를 따라 1시간 정도 걷다가 주유.. 928일 세계일주/세계일주 루트 9년 전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숙소, 호스텔 쿠르스 델 수르(Hostel Cruz Del Sur) [기본정보] - 도미토리 285페소 - 주방 사용 가능 - 조식 제공 - 휴게실에서 WIFI 사용 가능 최남단의 도시가 아님에도 세계에서 가장 남쪽에 있다는 타이틀을 차지한 우수아이아는 비수기임에도 관광객이 넘친다. 그런 이유로 비싼 물가를 자랑한다. 아무리 론리플래닛에 나와있는 가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불과 2~3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물가에 놀랄 수밖에 없다. 말도 안 되게 오르는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 덕분이다. 아무튼 우수아이아에서 가장 싸다고 느껴지는 숙소가 호스텔 쿠르스 델 수르다. 분명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결코 저렴하지 않다. 도미토리가 285페소라니, 거의 2만 5천원 수준이다. 아무리 아르헨티나 물가가 비정상이라고 해도 비싸다. 그런데 우수아이아에서는 대부분 여기보다 더 비싸.. 배낭여행 TIP/배낭여행자 숙소정보 9년 전